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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고객 '내주지 말고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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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올 연말 완전변경을 앞두고 가라앉은 그랜저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1년 뒤 신차 교환'이란 파격 혜택을 도입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그랜저HG를 사면 1년 뒤 동급 신차로 대차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그랜저를 무이자로 구매한 후 1년 뒤 동급 신차도 무이자 할부로 이용하거나, 1년간 25%의 선수금만 내고 추가비용 없이 타다가 신차로 바꾸는 두 가지 방식이다. 이는 유례없는 파격적인 판촉 프로그램으로, 회사측은 시장 반응을 고려해 차종 및 기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가 이 같은 카드를 뽑아든 이유는 판매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그랜저 소비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그랜저는 올 하반기 완전변경을 앞두고 월 평균판매가 지난해 7,300대 수준에서 올해 1~4월 4,700대로 하락했다. 끝물 구입을 꺼리는 소비심리와 기아자동차 K7, 르노삼성자동차 SM6 등 강력한 신차 출시가 겹치며 수요가 옮겨 간 까닭이다. 현대차로선 신차 출시가 예정된 그랜저의 대기수요를 잡는 것과 동시에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는 소비자의 발걸음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주목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기존 자동차 구입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도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말 그랜저 신형을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경쟁 신차들의 투입이 이어지면서 출시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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