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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르노, 한국 디자인센터가 만든 '콜레오스'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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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가 25일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콜레오스를 최초 공개했다.
 
 콜레오스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D세그먼트의 SUV로, 탈리스만(국내명 SM6)을 디자인한 성주완 디자이너가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모터쇼에서 선보인 콜레오스는 아직 공식 출시 전이어서 부산공장에서 제작, 가져왔다. 국내에선 QM5 후속으로 오는 3분기중 판매를 시작한다. 중국의 경우 현지 상황에 맞춰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은 모터쇼 언론발표회에서 "콜레오스는 르노의 혁신적인 디자인 DNA와 첨단 기술을 조합한 프리미엄 SUV"라며 "한국에서 개발했고 3분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한국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디자인을 책임진 성주완 디자이너는 "탈리스만을 늘려 놓은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실제 디자인의 상당 부분을 채택하는 카피 페이스(Copy face) 방식으로 르노의 DNA를 심었다"며 "탈리스만도 완성도가 굉장히 높지만 콜레오스의 경우에는 더욱 깊이가 있다"고 말했다. 



 앞뒤 램프나 차체 라인,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앞뒤 램프의 경우 큰 면적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탈리스만보다) 가시성, 시인성이 더 좋아졌다"며 "차체가 커지면서 완벽한 비율을 살리기 위해 신경썼고, 곳곳을 흐르는 캐릭터 라인도 한결 굵직하고 시원스럽게 뻗었다"고 강조했다.

 실내 역시 탈리스만의 분위기를 강하게 풍긴다. 특히 S링크로 대표되는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유사하다. 다만 SUV인만큼 탁 트인 전면 시야로 개방감을 살렸다. 






















 르노삼성과 르노, 닛산, 둥펑르노 등 4개 업체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했던 만큼 협업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 의견을 반영해 크롬 장식을 더했지만 유럽에선 과하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그 게 4년 전 일이었는데 탈리스만을 통해 소비자 눈에 익숙해지면 괜찮아질거라고 설득했고, 적절히 크롬을 더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노라믹 선루프를 추가하는 과정에서도 루프막을 디자인하는 데만 30회의 수정을 거쳐 겨우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신경쓴 부분은 실내 시트다. 탈리스만에서도 완성도 높은 시트로 화제가 됐는데 콜레오스에서도 시트의 착좌감을 중요시했다. 특히 실제 공정과정에서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최적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탈리스만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시트를 만들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중국에서 먼저 발표한 콜레오스는 국내 판매용과 베이스가 달라 완전히 같은 차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향후 출시할 QM5 후속은 맞다"며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혁신을 거듭해 르노그룹의 고급 SUV부문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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