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크리에이티브와 제작진들, 명품 배우들이 뭉친 뮤지컬 ‘마타하리’의 서막이 오른다.
3월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는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 제프 칼훈 연출가, 배우 신성록, 김준현, 옥주현, 김소향,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 엄홍현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 Margaretha Geertruida Zelle)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마타하리’는 현대적인 감성으로 개성 있게 풀어낸 주인공 마타하리를 중심으로, 1차 세계 대전 경량의 시대를 살았던 인간들의 이중성, 음모와 배신, 진실과 사랑을 다룬다. ‘마타하리’는 세계로 뻗어나갈 한국 창작 뮤지컬의 첫 발을 내딛는 작품으로 기대되는 바. 먼저 엄홍현 프로듀서는 “우리 회사에서 지난 2011년도에 창작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 그 준비 과정 속에서 첫 번째 목표는 한국, 아시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 고르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때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우리의 실력을 보고 제안을 해줬다. 전 세계를 겨냥해 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을때 ‘마타하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 어떠냐’고 이야기하셨다. 이 작품이면 전 세계로 나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그렇게 4년 정도의 시간 동안 전 세계 최고의 스태프들을 모시기 위해 오디션도 봤고 연출님은 미국, 영국을 목표로 모시게 됐다. 여기 있는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타하리’는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고 고혹적인 마타하리를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주인공 마타하리 역에는 옥주현과 김소향이 캐스팅됐다. 이에 옥주현은 “마타하리의 운명보다 극적인 사랑을 만나게 되는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폭풍처럼 거친 삶을 살아가다가 스타가 됐지만 곱지만은 않은 사람들을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라며 “곡도 나오지 않았을 때부터 이야기를 전해 받았다. ‘과연 이것이 내가 할 수 있을만한 역할일까’ 생각이 들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이에 엄홍현 프로듀서는 옥주현의 캐스팅에 대해 “옥주현 씨를 ‘아이다’에서 처음 보고 우리 회사 작품을 제안했다. ‘엘리자벳’을 함께 하고 나서 느낀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자 배우들 중 옥주현만한 여자 배우들이 있냐는 거였다”라며 “옥주현 씨와 작품 세 편 정도를 했을 때 이 친구만큼은 자기 소리를 낼 줄 아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창작을 한다면 이 친구를 소재로 하고 싶었다. ‘엘리자벳’때문에 독일을 가는 중 잠도 안자고 작품을 분석하는 걸 보고 ‘이 친구가 출연해준다면 여자가 주인공을 타이틀로 해도 전 세계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가 제안을 하고 옥주현에게 말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마타하리’를 구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마타하리는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쭉 고안해내던 아이디어다”라며 “마타하리 인물 자체가 신기했다. 이 여인의 화려하지만 비극적인 삶이 나를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연출가 제프 칼훈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나에게 한국 배우들이 전 세계적으로 노래를 가장 잘하는 배우들이라고 종종 말씀해주셨다”며 “그래서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고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는 마타하리 역의 배우 옥주현, 김소향을 필두로 아르방 역의 배우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빅스 레오), 라두 대령 역의 배우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열연을 펼친다.
‘마타하리’는 29일부터 6월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9일 2차 티켓을 오픈한다. 2차 티켓 오픈에서 예매 가능한 회차는 4월19일부터 5월15일까지의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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