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전기차를 앞세워 오는 19일부터 3월4일까지 시행하는 제주도 전기차 1차 민간공모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전기차 총 8,000대 중 4,000여 대를 제주도에 배정한다. 올해 1월1일 이전 제주도에 주소를 등록한 도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구매보조금은 환경부 1,200만 원, 지방자치단체 700만 원이다.
아이오닉 전기차 제품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하이브리드 제품과 같이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는 그릴을 고광택 패널로 덮었다. 전기차 특성 상 엔진 냉각이 필요없어서다. LED 헤드 램프를 채택했으며 범퍼 아래에는 구리색 트림을 넣어 첨단 이미지를 살렸다. 차체 크기는 길이 4,470㎜, 너비 1,820㎜, 높이 1,450㎜, 휠베이스 2,700㎜로 하이브리드 제품과 동일하다.
실내는 8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현재 충전량에 따른 주행가능 반경을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해당 반경 안에 충전소가 없을 경우 충전경보를 알려 방전이 되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모터는 최고출력 88㎾(120마력)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165㎞/h다(인증 전 수치). 여기에 고효율 시스템, 공력 최적화, 외부로 유출되는 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통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169㎞(인증 전 수치) 이상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안전품목은 후측방경보 시스템, 주행조향보조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긴급자동제동 시스템을 적용한다.
현대차는 6월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전기차의 판매가격을 4,000만 원대로 책정했다. 제주도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고려하면 실 구매가는 2,000만 원대 초반으로 낮아진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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