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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Mnet이 악마의 편집을 놓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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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한때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의 상징이었던 동요가 2016년 ‘위키드’를 통해 다시 돌아온다.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일명 ‘악마의 편집’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Mnet이 선보일 동심 가득한 착한 예능은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기대를 불러오고 있다.

2월17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 3층 크리스탈홀에서는 Mnet ‘위키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신영 PD, 김용범 CP를 포함한 배우 박보영, 유연석, 작곡가 윤일상, 유재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위키드’는 ‘우리 모두 아이처럼 노래하라(We sing like a KID)’의 준말로, 어른과 어린이 모두 사랑하는 노래를 만드는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 연기, 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꿈 많은 어린이들의 인생 멘토가 되어줄 국내 최정상급 스타들이 유명 작곡가들과 함께 협력해, 뛰어난 음악 재능을 갖춘 어린이들을 영입하고 창작동요대전을 펼치게 된다. 또한 서바이벌과 같은 탈락이 없는 대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되며, 최종 우승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슈퍼스타K’ 시즌 1, 2, 3, ‘댄싱9’ 등을 연출한 김용범 CP는 “기존 오디션이나 서바이벌에서는 어른들만의 대결, 또는 아이들만의 대결이 주를 이루었다면, ‘위키드’는 어른과 아이가 한 팀이 돼 도전하고 성장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깜짝 놀랄 만한 예능 장치가 가미돼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어른 흉내를 내는 어린이들이 많고 어른들의 콘텐츠를 어린이들이 그대로 소비하고 있지만, ‘위키드’는 현재 어린이들의 감성을 반영해 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힐링 뮤직쇼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동요는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만, 요즘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담아내면서도 2016년판 ‘마법의 성’처럼 어른 또한 위로 받고 용기를 얻는 세련된 동요를 만들고자 한다”며 “Mnet이 그간 음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 ‘위키드’ 또한 전 세대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노래로 그간 침체돼 있던 동요를 다시 부흥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와 90년대 돌풍을 일으켰던 동요가 2010년 MBC ‘창작동요제’가 28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되는 등 대중들의 시선에서 떠난 현실을 ‘위키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목표를 만들 전망.

 
‘위키드’ 출연자들의 멘토가 될 출연진들 또한 탄탄한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먼저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박보영, 연기는 물론 뮤지컬에도 도전하며 활약을 펼치는 유연석, 힙합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가수 타이거 JK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위키드’의 멘토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작곡가 윤일상, 유재환, 비지를 비롯한 그룹 B1A4 바로, 에프엑스 엠버, 가수 윤미래, 배우 이광수 등 ‘위키드’ 멘토들을 잘 아는 지인들도 참석해 지원 사격을 나설 전망.
 
먼저 해외 스케줄로 인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타이거 JK는 영상을 통해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간 크고 작은 무대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밌는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며 “생각보다 동요의 가사들이 랩의 형식을 띄고 있는 점들이 많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어 윤일상은 “요즘 예능들이 독한 부분이 많다. ‘위키드’는 그에 반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보며 흐뭇하게 볼 수 있는 착한 예능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에게 도리어 많이 배우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답했다.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박보영과 유연석은 남다른 출연 소감을 밝혔다. 먼저 박보영은 “어린 시절 동요 대회에 도전한 적이 있을 정도로 저에겐 추억이 많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동요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지금 자라는 동심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고민 끝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편은 아니지만 첫 촬영 때 눈물을 흘렸다. 다큐멘터리 같은 꾸며지지 않은 이야기 혹은 진짜 감정들에게 감동을 받는 편인데 동요를 듣고 그 감동을 받았다. 저 스스로도 동요를 듣고 울 줄 몰랐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아이들이 노리를 부르고 있는 순수한 모습과 맑은 목소리 등 여러 모습이 겹쳐지는 순간 치유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얼굴에서 미소가 띄어지는데 눈에서는 눈물이 났다”며 감동의 전율을 전하기도.

 
유재환 또한 “노래라는 건 멜로디와 가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 같은 경우 가사를 굉장히 많이 집중하는 편이다. 아이들은 거짓없이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진실적”이라며 “거짓말 없이 듣는 그들의 노래는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구현동화로 듣는 느낌이었다. 구구절절 가사들이 가슴에 와 닿았고 어떤 기술도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는 게 있다”며 아이들만의 순수한 감정에 대해 극찬했다.
 
아이들의 동심을 찾기 위해, 그리고 어른들의 추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도전하는 출연자들은 과연 악의적인 편집이나 자극적인 소재 없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커진다.
 
한편 ‘위키드’는 18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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