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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함청자(칸칭즈) 밀착토크: 현실과 스크린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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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허걸 김미 이승현 기자] 스크린 속 부드럽고 귀여우면서도 청순했던 그가 모던하고 쿨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스크린에서만 봐왔던 그의 일상적인 모습은 꽤나 새로웠고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 모습이었다.

최근 한국에 방문한 함청자(칸칭즈)와 함께한 bnt뉴스와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배우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솔직한 모습을 보이며 진정성 있고 진지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중 합작 드라마 ‘억만계승인(亿万继承人)’, 배우 이역봉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마작(麻雀)’, 황종택(황쭝쩌, 黄宗泽)과 같이 출연한 드라마 ‘가이즈 위드 키즈(Guys with Kids, 奶爸当家)’ 등 함청자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올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함청자의 행보는 배우로서 그를 더더욱 성장시키고 빛을 발하게 할 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함청자가 어떤 한국 배우와 연기하고 싶고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는 무엇일지. 아울러 그만의 스킨케어 비법과 2016년 새해 소망과 계획은 무엇일지, 함청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Q. bnt와의 두 번째 합작 소감은 어떤가요?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지만 기쁘고 즐거운 작업이었어요.

Q.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인가요?

보이시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생활 속에서는 펑크 룩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멋있고 조금은 예술적 느낌을 풍길 수 있는 것을 좋아해요.

Q. 기존의 부드럽고 단아한 이미지와 달리 단발로 변신을 하였는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인가요?

예전부터 계속 단발머리 스타일을 하고 싶었지만 촬영 때문에 긴 머리를 길러왔고 단발머리를 하고 싶은 마음을 억제해 왔어요. 보통 길면 열흘에 한 번씩 커트를 하는데 스스로 머리 자르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웃음)

Q. 최시원과 드라마 ‘억만계승인(亿万继承人)’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에 최시원이 연기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시청하였나요? 두 작품에서 최시원은 각각 어떤 느낌을 주나요? 

봤죠.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조금 웃긴 모습과 함께 도전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더라고요. 하지만 두 작품 모두에는 실제 생활 속 모습들이 나타나기도 해요. 예를 들면 폭소하는 모습이라던가?(웃음) 저도 이런 신경질적이긴 하지만 결국 좋은 사람인 캐릭터를 연기 하고 싶어요. 재밌을 것 같아요.


Q. 한국 배우와의 호흡은 남다른 점이 있나요? 느낌이 어떤가요?

한국 배우들은 무척 진지해요. 비록 언어 소통이 되지 않지만 그들은 더욱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중국어 대사마저도 열심히 적고 대사의 맨 마지막 부분은 중국어로 마무리하는 센스를 보여주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상대 배우와 케미가 생겨 즐거웠어요.

Q. 한국 배우와 같이 촬영하기 위해 혹시 한국 드라마에 대해 ‘공부’했나요?

한국 드라마를 엄청 좋아해요 ‘별에서 온 그대’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 ‘프로듀사’등. 그리고 최근에 방영한 ‘오 마이 비너스’는 아직 못 챙겨 봤어요. 저를 얕잡아 보지 마세요.(웃음) 저야 말로 한류 베테랑 팬인걸요.

Q. 좋아하는 한국 배우 있나요? 추후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면?

많죠. 공효진, 소지섭, 전지현 등등. 특히 공효진 씨가 출연한 ‘프로듀사’ ‘주군의 태양’등 작품을 봤어요. 전 공효진 씨의 개성 있는 모습을 좋아해요.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잖아요. 대사도 자연스럽고 현실감이 느껴져요. 아,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한국에는 우수한 배우들이 참 많아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전지현, 강동원, 공효진, 세훈 등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Q. 웨이보(微博)에서 EXO 멤버 오세훈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혹시 그분이 이상형에 가까운가요? 아니라면 기존에 같이 촬영했던 최시원, 이역봉, 황종택(황쭝쩌, 黄宗泽)중 어떤 분이 더 이상형에 가까운가요?

오세훈과 관련된 웨이보(微博) 내용은 그냥 재미를 위해 올렸어요. 저 또한 한류 팬으로서 가끔 주이싱(追星·스타 쫓아다니기)을 하기도 해요. 저의 이 조그마한 팬심을 이해해 줬으면 해요(웃음). 그리고 이분들은 모두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빛나는 부분이 있어요. 비록 상대의 외모는 보지만 성격적으로 맞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 분 모두 좋은 성격을 갖고 있어요. 특히 최근 같이 촬영했던 이역봉씨는 일에 매우 열정적이고 몸에 열이 나면서도 촬영을 하였고 매일 비행기를 타고 움직이면 힘들 텐데 단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어요. 


Q. 소문에 따르면 일 년에 4일만 쉰 적이 있는데 혹시 자신이 워커홀릭(일중독) 이라고 생각한 적 있나요?

일이 바쁘지만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일을 쉬게 되면 안정감이 사라져요. 아마 별자리가 양자리의 본성일 수도 있어요(웃음).

Q. 지금까지 찍은 작품을 보면 대부분 “백부미”(피부가 하얗다는 “백”, 부자라는 “부”,아름답다는“미”를 뜻함) 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후 어떤 연기를 도전하고 싶으신가요?

다양한 역할을 맡아 보고 싶어요. 기존 제가 가진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역할들 있잖아요. 예를 들면 시장에서 야채 팔고 생선 팔고 있는, 그래서 몸이 더럽혀 진 역할. 그리고 매일 아무런 화장도 하지 않고 의욕도 없고 허망한 느낌을 보여주는 역할.

아니면 멋있는 여자 킬러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영화 ‘레옹’을 매우 좋아해요. 허우 샤오시엔(侯孝贤)이 감독한 영화 ‘쓰리 타임즈’와 같은 장르 영화도 하고 싶어요. 추리스릴러 영화도 매우 좋아해요. 양자리는 모험을 좋아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어요.

Q. 바쁜 일상 속에서 스킨케어는 어떻게 하나요? 운동과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나요? 추천하는 비법 또는 방법이 있나요?

살이 오를 때는 달리기를 해요. 운동복과 운동화를 착용한 뒤 아파트에서 두 바퀴 정도 달리거나 집에서 뱅글뱅글 돌아요. 동시에 식단조절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요. 얼굴에 젖살이 조금 있어서 얼굴 압박 붕대 같은 것을 감기도 하고 줄넘기를 100개 하면 붓기 빼는데 도움이 되요. 전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공복에 커피를 마시기도 했는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지만 위를 손상시켜 추천하지 않아요.

스킨케어는 자신의 연령과 피부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예를 들면 저는 트러블이 잘 일어나 마스크 팩, 화장솜, 클렌징 폼을 사용하지 않고 보통은 고보습 제품만 사용해요. 그리고 20대에 영양이 듬뿍 담긴 제품 사용은 추천하지 않아요. 피부가 제대로 흡수를 하지 못하면 악영향을 가져와요. 또한 화장을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해요. 평일에는 클렌징 오일을 얼굴에 듬뿍 발라주고 더운 물로 녹여 줘요. 마지막에 세안 비누로 마무리를 해요. 옛날부터 피부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Q. 2014년, 2015에는 많은 작품을 찍었는데 2016년에도 이를 이어 바쁘게 보내게 되나요? 자신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전에는 많은 시간을 일에 몰두 했어요. 촬영한 드라마 ‘가이즈 위드 키즈(Guys with Kids, 奶爸当家)’ ‘마작(麻雀)’ ‘해상목운기(海上牧云记)’ 등 작품들이 연이어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고 2016년에는 완성하지 못한 작업을 마무리 해야죠. 최근 들어 인생을 배우고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일만 하면 생활이 주는 영양분 흡수가 안 돼요.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해 보고 싶어요. 생활 속의 지혜들을 맡은 역할에 대입시키면 캐릭터를 더욱 풍요롭게 채워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환하게 웃는 미소 뒤에 숨겨진 그의 열정과 노력을 우리가 얼마나 헤아릴 수 있을까. 함께 하는 동료들에 대해 웃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정작 자신의 노력에 대해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스로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모습에 그 스스로 높아지는 것을 아는 영리한 배우 함청자.

아름답고 화려한 이미지보다는 좀 더 심도 깊은 내면 연기를 추구하는 그에게서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배우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스스로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꿈을 위해 담대하게 살아가는 배우로서 만인의 사랑을 받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

포토: bnt포토그래퍼 배진희
헤어: 박호준헤어 나미에 원장, 김혜인 코디
메이크업: 이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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