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가 촬영이 끝난 뒤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1월23일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측은 유승호가 절절한 오열장면에서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멈추지 않는 눈물샘 컷을 선보였다.
10회에서 진우는 재심 도중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이 병원에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했다는 전화를 받고 법정에서 눈물을 훔치며 마지막 변론을 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바로 병실로 달려와 죽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아빠 이렇게 가면 어떻게 해”라며 서럽게 울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던 터. 이 장면의 촬영이 끝난 후에도 유승호가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휴지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오열연기에 숙연해진 촬영 현장을 실감케 하고 있다.
병실에서 유승호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장면과 법정의 마지막 변론씬은 각각 지난 12, 13일 경기도 탄현의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어 진행된 병실 사별 장면에서 유승호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아버지를 허망하게 떠나보내는 리얼한 감정연기를 쏟아냈고 촬영장은 금세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게다가 컷 이후에도 유승호는 눈물을 계속 훔쳤고, 배우와 스태프들도 슬픔의 여운이 남아 모두 멍하니 침묵을 지켰다.
특히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아버지를 연기했던 전광렬은 “승호가 우는데 내가 너무 슬퍼서 울음 참느라 혼났다. 가만히 안 움직이고 죽어있어야 하는데 같이 끌어안고 울고 싶더라”라며 유승호의 현실감 넘치는 감정연기를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유승호는 재심 마지막 변론 장면에서는 아예 서류가방에 ‘비상휴지’를 구비,촬영 중간 중간 휴지를 꺼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날 촬영은 ‘리멤버’에서 액션씬보다 더 힘들다고 소문난 법정씬인데다가 유승호는 감정연기까지 펼쳐야 했던 상태.
법정 세트에서 반나절 내내 진행된 고된 촬영에도 유승호는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며 슬픔을 절제하는 눈물의 변론 연기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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