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자동차시장에선 올해보다 3.1% 감소한 176만 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2016 자동차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현대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홍재 소장(현대차 부사장)은 "내년 내수시장에선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신차효과 축소로 올해보다 판매가 3.1% 줄어든 176만 대가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차는 5.4% 감소한 149만 대, 수입차는 7.5% 늘어난 26만1,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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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수전망은 지난 11월까지 전년 대비 9.7% 증가한 164만 대에 이어 12월까지 최종 182만 대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사상 최대 수치로, 다양한 차급에서의 신차효과와 개소세 인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올해보다 2.9% 증가한 8,85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선진시장의 회복세 둔화와 자원수출국의 부진 지속 등을 내년 저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미국시장은 위기 이전 수요 회복으로, 유럽은 기저효과 및 더딘 경기회복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구매세 인하로 올해보다 7% 성장할 것으로, 인도 역시 경기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는 경기침체 지속으로 4년 연속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급별로는 올해에 이어 SUV가 소형급 중심으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승용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친환경차는 신차 출시 확대로 올해보다 17.2% 증가한 221만 대가 팔릴 것으로 봤다.
한편,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1.8% 늘어난 최종 8,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시장 둔화,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기침제 지속을 저성장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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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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