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차별화를 위해 향후 전시장 뿐 아니라 서비스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등 대형 전시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상담·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제품군이 다양화되면 전시장을 독립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서비스 역시 기존 현대차 브랜드인 블루핸즈와 차별화한다. 현재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용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도지만 향후엔 완전히 분리된 서비스센터를 구축한다는 것.
우선 분리 이전 제네시스의 차별화된 서비스 전용 프로그램은 '아너스 G'다. '아너스 G'는 명예와 권위를 의미하는 '아너스(Honors)'와 제네시스 앞글자인 'G'를 조합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소비자가 서비스센터에 찾아오기를 기다렸다면 아너스 G는 능동적으로 소비자를 찾아가는 게 핵심이다.
아너스 G는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에 소비자에게 먼저 연락해 소모품 교환 시기와 정기 점검 등을 안내한다. 또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직접 차를 픽업해 점검한 뒤 다시 배달해주는 홈투홈 서비스도 포함한다. 더불어 사고가 나거나 고장나면 현장 출동 때 즉시 대차가 가능토록 조치한다.
서비스 인력도 별도로 구성한다. 제네시스만 전담하는 전문가를 구성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향후 별도 서비스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현재 제네시스 서비스는 직영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및 협력정비업체가 맡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어울리는 고급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토요타가 대중 브랜드인 토요타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를 완전히 구분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위해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수입 명차들과 경쟁하면서 국내 업체의 강점인 서비스 만족도를 적극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별도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도지만 장기적으론 독립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대중 브랜드와 완전히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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