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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 2016 CES서 장거리 자율주행 실증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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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파이가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6 CES에서 자율주행차와 자동차 통신(V2E) 기술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델파이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 소개했던 자율주행차가 3개월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스스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북미지역에서 시행한 자율주행차 실험 중 거리 상으로 가장 긴 주행기록이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그 동안 자율주행차 시험성과를 비롯해 능동안전 기술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델파이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거리, 도로표지, 교통신호를 인식할 수 있다. 여기에 다른 차는 물론 보행자와 소통하는 기능도 갖췄다.

 델파이가 강조하는 기술은 자동차의 외부통신부문이다. 주행중 주변 차를 모두 확인하고 갑자기 다른 차가 끼어들어도 곧바로 감지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한 특수칩을 활용하면 길에서 휴대전화를 쓰느라 주의력이 떨어진 보행자를 먼저 인식하고 경고 등을 할 수도 있다. 근거리전용통신을 활용하면 주변 교통신호 상황을 파악하고 경로 상의 정지신호 등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사각지대 경보나 운전자 위치알림 기능 등을 포함한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한 첨단 시스템도 선보인다. 상용화단계에 접어든 기술로, 내년 업계 최초로 캐딜락 CTS 슈퍼크루즈에 탑재해 차간 통신(V2V)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동시에 애프터마켓용 V2V 유닛을 공개한다. 장착시점이나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차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밖에 터치프리 콕핏과 3D 계기판을 소개한다. 터치프리 콕핏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 운전자의 눈 움직임을 추적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작동시키는 장치다. 3D 계기판은 다층 그래픽 기술을 통해 시인성과 기능을 개선했다.

 제프 오웬스 델파이 CTO는 "사고발생률 '0%' 달성을 위해선 능동안전, 센서 퓨전, 연결성 확보를 위한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을 융합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며 "델파이는 교통사고가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고, 이를 실현시킬 모든 요소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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