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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따뜻한 가족의 情 업고 ‘집으로’가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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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인간의 조건-집으로’가 따뜻함을 줄기로 가족애를 전한다.

12월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2 ‘인간의조건-집으로’ 제작발표회에는 원승연 PD를 비롯해 방송인 최양락, 조세호, 남창희, 스포츠해설가 안정환, 가수 스테파니가 참석했다.

‘인간의 조건-집으로’는 가족이 필요한 사람들이 만나 각자의 방식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가족 소통 버라이어티. 각각의 다양한 사연으로 부모님의 부재를 느끼고 있는 연예인 출연자들과 자식들을 객지로 떠나보내고 외롭게 혼자 사는 전국 팔도의 아빠엄마들이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이날 자리한 원승연 PD는 “‘인간의 조건’을 달고 부제를 ‘집으로’라고 단 이유는 프로그램의 시작점이 갖고 있는 공통된 정서는 따뜻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맥락을 가지고 가는 한 줄기는 따뜻함이다. 이번엔 그 따뜻함이 집과 만났을 때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정말 때가 타지 않은 분들을 만나러 다녔다. 먼저 아버님,어머님들을 만나고, 과연 이분들에게 잘 어울릴 수 있는 손자, 친구, 자식이 누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연예인을 찾았다”고 섭외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가족 버라이어티인 만큼, 출연자들이 호흡을 맞추는 각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양락은 “어머니가 3년 전에 돌아가셨다. 제가 살갑지 않은 아들이었기에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를 하고, 그립던 차에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어머니는)저의 팬도 아니고 저를 전혀 모른다. 그래서 ‘어머니 제가 활동한지 30년이 넘었는데 왜 모르세요’했더니 혼자되신지 30년이 됐는데 그때부터 TV를 안 보셨다더라. 그래서 아직도 제 이름을 최낙낙으로 알고 계신다”고 출연계기와 에피소드를 밝혔다.

안정환은 “할아버지라는 존재를 잘 접하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에 이 방송에 참여했다”며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할아버지가 아침에 일찍 깨셔서 절위해서 밥을 주셨을 때다. 할아버지한테 밥을 받아먹었을 때가 굉장히 좋았다. 제가 할아버지를 도우러 간 건데 오히려 제가 받는 게 많아 할아버지한테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스테파니는 함께한 가족을 소개하며 “저는 이장님 댁으로 갔다. 저희 부모님은 마을에서 굉장히 젊은 편이시다. 동네에서도 가장 활동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시는 분들이라 제가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창희 또한 “혼자사신지 20년 정도 되셨고, 7남매를 두고 계신 할머니 댁으로 갔다. 또 할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집에 꽃이 가득하고, 소녀감성을 가지고 계신다”고 말했다.

남창희와 함께 할머니 댁에 방문하는 조세호는 “방송 보시면 알겠지만 조금 섭섭했다. 창희씨랑 할머니랑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 티 나지 않게 남창희 씨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제가 할머니한테 애정공세를 하고 있다. 남창희 씨가 도넛도 몰래 사드리고, 핸드크림도 사드렸더라. 저도 더 예쁨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PD는 출연진들을 이 프로그램에 섭외할 수밖에 없던 매력에 대해 “안정환 씨는 여태까지 아빠 혹은 감독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 그런 안정환 씨가 아들 혹은 손자의 역할이 되면 어떤 것들이 나올까 생각했다”며 “할아버지와 하는 순간순간을 방송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몰입해서 하는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스테파니 씨는 부모님 두 분이 미국에 계셔 2년에 한 번 정도 만난다더라. 그래서 저를 처음 만났을 때 ‘엄마가 필요하다’고 했다. 방송에서 스테파니 씨 가족이 부모님이 가장 젊기 때문에 TV를 보는 누군가도 ‘나도 부모님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현실적으로 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양락 씨는 한 집안의 가장이지만 결국 누군가의 아들일수 있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출연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지내며 가장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실 때가 있다”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아이가 되어간다는 말처럼 이집에 계신 할머니도 아이 같은 모습이 있다. 조세호, 남창희 씨와 더불어 이 집은 아이가 세 명이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셋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밌을 것”이라고 가족별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마무리했다.

한편 가족 소통 버라이어티 ‘인간의 조건-집으로’는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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