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EQ900 다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입지를 굳게 다질 전망이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EQ900의 주력인 가솔린 세단을 먼저 내놓고 시장 변화에 따라 대응하게 된다. 고급 브랜드 출범 후 첫 제품인 만큼 시간적 여유를 두고 다양한 카드를 내놓겠다는 것. 먼저 미디어 공개 때 세단과 함께 선보였던 리무진은 내년 2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V8 5.0ℓ, 3.8ℓ 엔진을 얹으며 운전자를 별도로 두는 쇼퍼드리븐 제품이다. B필러와 휠베이스를 늘린 만큼 뒷좌석 공간과 고급감을 극대화하게 된다.
신차 출시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3.0ℓ 디젤 엔진은 이미 개발을 마친 상태다. 기존 SUV에 얹던 것을 세단과 유로6에 맞게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디젤 게이트 여파와 신차 효과 지속을 위해 출시가 미뤄지게 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재품군 다변화는 친환경 기조로 이어진다. 향후 가솔린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통해 시장 변화에 적응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가 EQ900의 경쟁 상대로 꼽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역시 가솔린, 디젤을 비롯해 HEV, PHE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 EQ900 가격은 7,300만~1억1,700만원이다(개소세 인하 적용 기준, 연내 출고분).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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