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며 자동차 전장부품업계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자동차 전장화에 적극 나섰던 LG전자 및 현대모비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는 9일 조직개편을 단행, 전장사업팀을 새로 구성하고 박종환 생활가전 C&M사업팀장을 전장사업팀장으로 임명했다. 전장사업팀은 부품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 직속에 위치,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장은 자동차에 장착하는 모든 전자장치를 말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동차용 반도체, 운전자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삼성전자는 단기 사업목표로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향후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삼성SDI는 세계 3위 배터리업체로, BMW와 폭스바겐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완성차회사뿐 아니라 이 처럼 IT업계까지 전장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자동차의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IT기업에게도 자동차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LG전자가 자동차부품사업부를 만들면서 삼성전자의 진입도 충분히 예견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T기업의 성장동력이 자동차에 있다고 보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완성차회사뿐 아니라 이 처럼 IT업계까지 전장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자동차의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IT기업에게도 자동차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LG전자가 자동차부품사업부를 만들면서 삼성전자의 진입도 충분히 예견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T기업의 성장동력이 자동차에 있다고 보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3년 자동차전장부품사업본부를 출범한 바 있다. GM과 쉐보레 볼트EV를 개발하는 데 협업하고 있다. LG전자는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셔,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히터기, DC-컨버터, 급속충전통신모듈,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진출로 긴장하는 곳은 현대모비스다. 삼성이 IT 기반의 전장기술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아서다. 그러나 모비스 또한 최근 자율주행기술에 집중해 왔던 만큼 당장은 경쟁보다 협업을 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종국에는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IT기업이 하드웨어 기술을 축적하면 완성차기업으로 변신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팀 강화가 훗날 애플처럼 전기차 제조업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진출로 긴장하는 곳은 현대모비스다. 삼성이 IT 기반의 전장기술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아서다. 그러나 모비스 또한 최근 자율주행기술에 집중해 왔던 만큼 당장은 경쟁보다 협업을 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종국에는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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