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EXID의 노래는 중독성이 강하다. 단순한 끌림 그 이상이다. 묘하게 매료되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사로잡혀 홀려버리고 만다. 시간이 지나도 그 중독성에서 쉽게 헤어 나오기란 어렵다. 아니, 오히려 점점 더 묵직하게 중독됨을 느낀다.
걸그룹 EXID가 새 싱글 ‘핫핑크(HOT PINK)’ 컴백을 앞두고 최근 bnt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위아래’ ‘아예(AH YEAH)’ 등 전작들의 큰 히트 때문인지 EXID는 신곡 ‘핫핑크’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치면서도 새 앨범 활동에 무척이나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위아래’ ‘아예’ 그리고 ‘핫핑크’까지 이어지면서 2015년의 마무리를 잘 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약간 부담도 있고, 기대도 돼요. 무엇보다 대중의 반응이 어떨지가 가장 궁금해요. 물론 설레기도 하고요.”(LE)
“‘위아래’ 때부터 ‘아예’까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그 때문인지 부담감이 무엇보다 큰 것 같아요. ‘핫핑크’ 결과가 좋아야 EXID가 진짜 자리를 잡은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이 돼요.”(정화)
“솔직히 ‘위아래’ ‘아예’는 정신없었어요. 그래서인지 ‘핫핑크’는 부담이 많이 돼요. 하지만 너무 부담가져서는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재밌게 하려고 마음먹었어요.”(하니)
“부담은 어떤 앨범이든 계속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예전에는 저희가 새 앨범을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시잖아요. 그 부분에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핫핑크’ 활동 재밌게 잘 하고 싶고, 준비한 만큼 무대로 보답할게요.”(솔지)
“부담이나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커요. 뮤직비디오부터 의상, 콘셉트, 헤어스타일, 노래까지 모든 요소가 잘 맞는 것 같아요. 불안할 정도로요. 그래서 더 기대되고 설레요. 빨리 ‘핫핑크’ 활동 보이고 싶고,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어요.”(혜린)
◇ ‘핫핑크’ 멤버별 장점 살린 파트 구성 돋보여
새 싱글 ‘핫핑크’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신사동호랭이의 프로듀싱 아래 범이낭이, LE 등이 곡 제작에 참여했다. 1970,80년대 아날로그 스타일의 악기로 편곡된 사운드는 올드스쿨 힙합 사운드의 느낌을 잘 표현한다. 특히 다섯 명 멤버들 각각의 음악적 장점이 잘 어우러져 완벽한 합을 이룬다.
이와 관련 LE는 “‘핫핑크’는 파트가 정말 다양해졌다. 그 점에서 ‘위아래’ ‘아예’랑 또 다른 느낌의 EXID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고, 하니는 “기존 중독적인 후렴구 부분의 틀은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색깔의 차이는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물론 ‘위아래’ ‘아예’가 갖고 있는 대중적 코드나 EXID가 갖고 있는 음악적 색은 가져갈 거예요. 중독적인 후렴구라던가 따라 하기 쉬운 안무 역시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핫핑크’는 장르적인 부분에서 차별성을 뒀고, 댄서 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더욱 꽉 찬 느낌을 기대해도 좋을 거예요.”(솔지)
“앞서 두 곡이 갖고 있는 기본 틀은 갖고 가겠지만 ‘핫핑크’는 EXID의 또 다른 색깔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처럼 각각의 곡마다 바로바로 여러 가지 색깔을 낼 수 있는 점이 저희의 장점이지 않을까요. 변화무쌍하잖아요.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혜린)
◇ 실력 뒷받침은 기본,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 예고
음원과 함께 공개된 ‘핫핑크’ 뮤직비디오는 앞서 ‘위아래’ 뮤직비디오에서 호흡 맞춘 바 있는 디지페디와 다시 한 번 손잡고 탄생한 작품이다. 형형색색 컬러감과 특유의 독특한 구성 여기에 위트 있는 연출력이 EXID만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의 한층 물오른 외모와 화려한 스타일링 역시 돋보인다. 이에 대해 하니는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 헤어컬러나 메이크업 부분에서 데뷔 이래 가장 큰 변화를 줬다. 의상도 제일 화려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외적인 변화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 EXID의 생각이었다. 솔지는 “실력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중적인 코드는 가져가돼 음악적 색깔이든 무대 퍼포먼스든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혜린은 “무대에서 여유가 느껴졌으면 좋겠다. 요즘 걸크러쉬하면 떠오르는 마마무, 브라운아이드걸스와도 같이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여유로워 보일 것 같다. 때문에 실력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계속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EXID는 “‘핫핑크’ 활동을 통해 멤버 각각의 두드러지는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EXID는 한 팀이지만 멤버들 개개인의 색깔이 워낙 뚜렷하고 달라서 ‘핫핑크’ 무대를 보시면서도 일관된 느낌보다 제각각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섹시하다고 해서 똑같은 섹시가 아니잖아요. 저희의 다채로운 매력을 기대해주시길 바라요. 무대 위에서 제대로 즐길 줄 아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겠습니다.”(EXID) (사진제공: 예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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