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송곳’ 김희원이 어쩔 수 없는 을의 모습을 보였다.
11월15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에서는 정부장역으로 맹활약중인 김희원의 악랄함 뒤에 숨겨진 2배의 애잔함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장(김희원)은 인사상무(정원중)의 전화를 받는다. 두 손으로 공손히 휴대폰을 들고 인사상무의 “넌 직원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과장새끼 하나 땜에 이 난리를 쳐”라는 말에 진땀을 흘리며 연신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하고 있다.
인사상무의 욕에 패닉 상태인 정부장은 불안해 전화통화 중에도 고개를 숙이고 있고 인사상무의 “너 이거 해결해. 해결 못하면 네가 다 뒤집어쓴다. 정신 차리라고. 이 새끼야.”라는 말에 침을 꿀걸 삼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1년전 회상 장면에서 정부장은 화분을 정리하는 척 녹음기를 숨겨두고, 그 부분을 인사상무에게 보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무님의 예상대로 매출전표가 나왔다며 차에서 서류를 보며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모습이 보여졌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정부장은 정신을 못 차리는 듯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회의를 들어가자는 직원의 말에 넋이 나간 채 대답을 하자, 직원이 아픈 거 아니냐며 물으며 애잔한 모습이 그려졌다.
정민철 부장 역의 배우 김희원은 항상 직원들에게 악랄하고 봐주는 것 없이 잔인한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끈 바 있다.
하지만 그도 과거 회상 직원 시절에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까지도 그 애잔함을 느끼게 했다. 악랄한 모습 뒤에 숨겨진 애잔한 모습이 2배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송곳’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송곳’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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