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가 주말드라마 편성에 대해 당황한 입장을 보였다.
11월5일 서울 여의도 비비고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신원호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원호 PD는 “사실 어느 시간대에 드라마가 편성되는지 몰라 편성쪽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대로 무조건 오케이라고 했다”며 “주말드라마를 접수하려는 의도처럼 보이겠지만 전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부정했다.
이어 “시청률이 2, 30%가 넘는 공룡 같은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잘될 거라는 생각은 정말 요만큼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물론 결정을 내린 이유는 드라마 러닝타임이 일정치 않기 때문이다. 1, 2회가 거의 80여 분이라 7시50분으로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며 “그 시간 이후 ‘삼시세끼’와 ‘SNL 코리아’ 등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싫었다. 적게 영향을 주는 시간대라 저도 허락했다. 어떻게 보면 이 시간대가 된 건 제 탓이기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리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드라마. 6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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