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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관계자 외 출입 금지', 세마쇼는 어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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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튜닝 전시회 2015 세마쇼(SEMA SHOW 2015)가 3-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세마쇼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튜닝쇼를 지향한다. 그러나 일반인은 전시장에 입장할 수 없다. 튜닝사와 완성차 업체, 바이어와 미디어, 협회 관계자 등에게만 문이 열려있다. 그럼에도 규모가 상당하다. 올해도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10만명의 관계자들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찾았다. 제품 구매 및 상담에 나선 바이어만 해도 6만명이 넘을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신차와 각종 튜닝카, 애프터마켓용 신제품 등은 2,000개 이상이다.

 세마쇼의 시작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소규모 튜닝업체들이 협회를 만들어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게 시작이다. '세마(SEMA)'라는 이름은 당시 협회명(Speed Equip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의 머릿글자에서 따왔다. 이후 미국 튜닝 시장 성장과 함께 대회 규모도 커져 완성차 업체는 물론 판매사와 유통업체, 언론사와 홍보사까지 참여하는 대형 박람회로 성장했다. 현재 협회명(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은 바뀌었지만 앞글자가 동일해 행사 명칭은 그대로다.






 세마쇼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네 개의 홀 중 두 개를 활용한다. 수백개의 튜닝사들이 부스는 물론 야외 공간까지 촘촘하게 들어차 있다. 이 중 포드와 GM, FCA 등 미국에 본사를 두거나 북미 시장에 뿌리를 둔 완성차 업체들은 일반 모터쇼만큼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 공격적으로 튜닝카와 커스터마이징 제품군을 공개한다.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현대·기아차와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업체들도 세마쇼 참가 규모를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주행 성능 강화를 위한 퍼포먼스 제품군, 자신의 차를 개성 넘치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보디키트와 액세서리, 페인트 및 래핑 제품군, 카오디오 등은 물론 모터스포츠, 배출가스 저감, 재제조부품, 다양한 자동차 관련 용품 등도 전시된다. 야외에서는 튜닝카 컨테스트와 퍼레이드, 드리프트 시연 등이 열린다. 야외 행사는 일반 관람객도 볼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세마쇼의 핵심은 미국 튜닝 시장의 현 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3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국 튜닝 산업이 모두 집결하는 것. 전시되는 튜닝카만 2,500대에 달할 만큼 튜닝산업을 키워 온 미국으로선 완성차 뿐 아니라 튜닝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실제 세마쇼에는 미국을 추격하려는 유럽과 중국 튜닝 업체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지만 규모 면에선 아직 미국업체를 따라잡기 어렵다. 이와 관련, 박재용 자동차평론가는 "연간 신차 판매는 중국이 미국을 넘어섰지만 튜닝은 미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세계 튜닝 시장의 35%를 미국이 차지하는 만큼 국내 업체도 미국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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