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향후 내놓을 다양한 친환경차에 '아이오닉(i-oniq)'이라는 서브 브랜드를 활용,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은 '제네시스', 고성능차는 'N', 친환경차는 '아이오닉'으로 구분해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예정이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친환경 브랜드로 '아이오닉'을 확정하면서 내년 1월 가장 먼저 등장할 하이브리드 전용 차종 AE(개발 프로젝트명) 또한 차명은 '아이오닉'을 쓰게 된다. 아이오닉은 지난 2012년 제네바모터쇼에 출품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의 차명으로, 당시 컨셉트카는 3기통 1.0ℓ 가솔린 엔진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만으로 120㎞ 주행이 가능하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활용하면 최대 700㎞까지 달릴 수 있다. 친환경 추구의 방향성과 해치백 제품군인 'i'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양산차에 계승한 것.
토요타 프리우스를 겨냥해 내년 출시를 앞둔 하이브리드 전용 제품 아이오닉은 아반떼(AD)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5도어 해치백으로,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른 디자인으로 태어날 전망이다.동력계는 4기통 1.6ℓ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하고, 자체 개발한 전용 변속기를 조합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리우스보다 고효율, 낮은 가격, 차별화된 디자인이 소비자 시선을 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은 한국을 비롯해 하이브리드카의 주목도가 높은 북미와 유럽 등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부 시험기준으로 프리우스보다 효율면에서 앞선 것으로 판단,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E 이후엔 아이오닉 브랜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도 속속 투입할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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