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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맑고 선(善)한 남자, 톱모델 휘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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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그에게서 나오는 우아함은 늘 주위를 매료 시킨다. 몽환적인 말보다 이제는 여유가 있는 고혹적인 남자. 모델들이 동경하는 선망의 대상, 롤모델로 삼고 싶은 아름다운 남자 모델 휘황.

말없는 묵묵함으로 겸손함을 보였다면 한 번씩 웃는 그의 얼굴은 마치 세상을 다가진 아이의 선(善)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누구 하나 지시 없이 취하는 포즈마다 품격 있고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국에 와서 산지 13년이 되었다는 휘황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가끔씩 일본에 가면 놀러가는 기분이 든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지금은 모델일도 중요하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인 비야더바에 집중하고 싶다는 휘황.

가을 남자를 표현하기에 제격인 모델 휘황과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지적이며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으며 이어 까칠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발산시켰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가을 분위기를 맞는 롱코트를 착용해 휘황만이 낼 수 있는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처음 한국에 온 이유를 들어보니 한국이 좋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왔다는 휘황의 말을 듣고 혹자는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부터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선한 영혼을 가진 휘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Q.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이 어땠나.
요새 많이 바쁘다. 평소에는 가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새벽에 일이 끝나다 보니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않다. 그래서 오랜만에 일찍 일어났는데 많이 피곤했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Q. 베테랑답게 촬영이 빨리 끝났다. 느낌은.
카메라 앞에 서는 내 모습이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는지 항상 똑같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서 편안하게 해주고 빨리 끝나서 재미있게 했다. 

Q. 처음 모델 데뷔.
일본에 살았을 때 어릴 적부터 자주 다녔던 단골 미용실이 있었는데 그곳 원장님과 잘 알던 사이다. 그런데 어느 날 원장님이 모델을 해보라고 권유를 해서 에이전시를 소개 시켜주더라. 그때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첫 데뷔가 게이타 마루야마 선생님 데뷔다.

Q. 처음 모델을 시작할 때 어땠는지.
그때는 많은 노력과 열정뿐만 아니라 포즈에 대한 고민도 항상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이 되면 카메라 앞에 서있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다. 사진을 찍기는 찍는데 잘 나오는지도 알지 못했다.

Q. 벌써 모델로 데뷔한지 20년째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이렇게 한번 해볼까?’라든지 ‘이 포즈를 취하면 잘 나오겠구나’라는 것을 안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처음에 했던 생각들은 하지 않고 초심만 잃지 말자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Q. 모델 김원중 ‘롤모델은 휘황이다’는 말을 했었다. 어떤가.
나도 들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롤모델이라고 말해주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에게 고맙다.

Q. 모델 다니엘 스눅스와의 인연.
며칠 전에 다니엘 스눅스도 bnt화보 찍었다는 얘길 들었다. 처음에 다니엘 스눅스가 내 가게에 자주 와서 영어로 대화를 했다. 그렇게 친분을 쌓아 가면서 내가 모델을 해보라고 권유를 했다.


Q.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생머리, 자른 이유는.
5~6년 전에 잘랐을 것이다. 오래되서 기억도 나지 않지만 딱히 이유는 없었다. 자른 것도 그냥 지겹고 관리하기 귀찮아서 잘랐다. 아깝지도 않고 미련도 없다.

Q. 휘황씨 인스타그램을 보면 10년 전 셋이서 찍은 사진과 지금 사진을 게재했는데 동안이더라.
나이에 비해 들어 보인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한 거 같다.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도 아니다(웃음).

Q. 10년 전의 휘황과 지금 모습.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많이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성격도 그대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나의 모습이 더 보기 좋다.

Q. 모델 배정남과 친한 사이, 그리고 얼마 전 정창욱 쉐프와 사진이 화제였다.
내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정창욱 쉐프와는 9년 전부터 친한 사이여서 요리도 알려준다. 배정남과는 13년 지기 친구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친구가 되었다.

Q. 패션을 좋아하고 디제잉을 하는 휘황.
원래 누구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보이는 대로 편안하게 입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일본에 있을 때 어릴 적부터 주변에 디제잉을 하는 형들이 많았다. 디제잉을 좋아 했었고 형들 집에 놀러 가면 디제잉 연습을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알려줬다.

Q. 어렵지는 않았는지.
아니다. 정말 쉬웠다. 나 같은 경우에는 처음 배울 때 익숙하게 되었다. 개개인의 음악적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말로 설명은 못하겠지만 그 취향에 따라 비트만 맞춰주면 된다. 

Q. 자신이 나온 화보 사진과 디제잉을 하는 모습 중에서 어떤 것이 마음에 드는지.
디제잉을 할 때는 집중을 해서 그런지 내 모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하지만 화보 사진은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아무래도 화보 속 내 모습이 마음에 든다.


Q. 영화나 드라마 등 브라운관에서 휘황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데 다른 진로의 생각은.
사실 일본에 있을 때 연기를 한 적이 있다. 몇 편을 찍었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 연기를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카메라 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할 생각은 없다(웃음). 지금은 소속사와 계약도 끝났고 운영하고 있는 가게에 집중할 생각이다.

Q. 계속 혼자 활동할 계획인건지.
아니다. 계약이 끝났다고 해서 어디를 들어가야지 하고 나온 것은 아니다. 혼자서 활동해도 되고 아직은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Q. 화제를 바꾸자.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원래 좋아했다. 더 큰 계기는 패션 쪽에 일하는 지인들이 전부 강아지를 좋아하는 분들이었다. 한국에 살기 시작할 때 강아지를 키울 생각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리더라. 아무나 키우는 것이 아니라고. 그러다 어차피 한국에서 계속 살고 있으니깐 이참에 키우고 싶어서 노아와 다행이를 입양했다. 노아와 다행이는 우리 강아지 이름이다.

Q. 한국에 온 계기는.
한국을 좋아하기도 했고 한국어에 흥미도 있었고 배우고 싶었다. 한국 자체를 좋아했다.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컸기에 한국으로 왔다. 그래서 우연한 계기로 한국에서 모델을 하게 되었다.

Q. 한국에서 산지 13년이 되었다. 일본은 언제 가는지.
자주 가지 않는다. 1년에 한번 가는데 일본에 가면 외국에 나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설렌다. 가끔씩 가니깐 재미있다. 


Q. 요즘 최대 관심사는.
관심사라기보다 지금 우리 가게 주방에 요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당분간은 거기에 집중을 하고 틈틈이 모델일도 하면서 지금 하고 일들에 신경을 더 써야할 것 같다.

Q. 술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주량은.
사람도 좋아하고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같이 어울리는 것을 즐겨한다. 그런 자리에서 보통 와인 한 병반에서 두병 정도 마신다. 잘 마시는 것은 아닌데 좋아한다.

Q. 지금 생각하고 있는 앞으로 계획.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들, 앞으로 만날 사람들,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 더 돈독하게 지내고 유지하면서 모델 일까지 할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바빠서 하지 못한 디제잉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Q. 어떤 모델, 어떤 사람으로 기억 되고 싶은가.
지금처럼 변함없는 변하지 않는 모델,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계속 하면서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모두들 행복했으면 좋겠다(웃음).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서영호
의상: 우영미, 에트로, 쏠리드옴므
슈즈: 우영미, 에트로, 아키클래식
시계: 마르벤
가방: 몽샤 (MONT-CHAT)
안경: 룩옵티컬
헤어: 에이컨셉 한정아 원장
메이크업: 에이컨셉 황란수 원장
장소협찬: 이태원 트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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