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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부산, 너무 익숙한 집에 온 느낌”(20th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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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중국 배우 탕웨이가 부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익숙함을 드러냈다. 올해로 탕웨이는 다섯 번째 부산국제영화제 나들이다.

10월3일 오후 탕웨이는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한경닷컴 bnt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탕웨이는 ‘세 도시 이야기’(감독 메이블 청) ‘화려한 샐러리맨’(감독 두기봉) ‘몬스터 헌트’(감독 라맨허) 총 세 편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날 탕웨이는 “많은 영화제 중에서도 부산 영화제는 익숙해져서 이제는 오면 내가 다음에 무엇을 해야 되는지 이미 안다”며 “어디까지 가면 어디에서 내리고 얼마나 걸어서 어떻게 가야되고 걸어가다 보면 햇빛이 있고 바다를 만날 생각을 하며 관객들이 어디에 있는 지도 알고 있다. 준비돼있을 정도로 익숙해진 곳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서 부산에 가면 어딜 가든지 익숙한 느낌이다. 다른 나라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고 너무 익숙한 집에 온 느낌이다. 포장마차도 한 곳만 간다”며 “부산에 있을 때든 아니든 마치 직업인처럼 부산에선 뭘 해야 되는지 알고 있다. 나뿐만이 아니고 부산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다 추천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 도시 이야기’(감독 메이블 청)는 ‘가을날의 동화’(1987)로 잘 알려진 메이블 청의 13년 만의 신작으로 전쟁 통에 헤어진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대하드라마. 배우 성룡 부모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 초청됐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는 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등 75개국 총 304편이 소개되며 아주담담,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인도의 ‘주바안’, 폐막작은 중국의 ‘산이 울다(마운틴 크라이)’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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