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마음에 오래오래 남는 음악을 들려드릴게요.”
9월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제 8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앞둔 밴드 블루파프리카가 한경닷컴 bnt뉴스와 만났다.
블루파프리카는 원영(보컬/기타), 기훈(드럼/퍼커션), 민규(베이스/코러스)로 구성된 3인조 남성 밴드다. 지난해 첫 싱글 ‘미드나잇 송(Midnight Song)’ 이후 여러 장의 싱글 및 정규 앨범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 ‘라이브 클럽데이’ 공연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서게 된 블루파프리카는 “‘라이브 클럽데이’ 시즌이 될 때마다 우리는 왜 안 불러주시지 하곤 했다. 오랜만에 ‘라이브 클럽데이’ 공연 할 수 있게 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대에서의 관전 포인트로 록쿠스틱한 편곡을 꼽은 블루파프키라는 “어쿠스틱 악기로 록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래도 기존 저희 색깔과는 다른 분위기라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어쿠스틱 악기는 원초적인 악기에요. 연주하는 플레이어의 가장 세밀한 감각이 사운드로 잘 드러나게 돼요. 그 세밀하고 다이나믹한 연주를 귀 기울여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악기 소리가 보컬보다 작은 것도 또 다른 차별점이라 생각합니다.”(원영)
‘라이브 클럽데이’ 인터뷰 공식 질문인 라이브의 묘미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블루파프리카 멤버들은 “매 공연마다 똑같을 수 없는 점”을 꼽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매 장소와 시간 그리고 제 컨디션에 따라 공연의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또 간혹 라이브 공연 도중 돌발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저는 그 마저도 즐거운 것 같아요. 그럴 때 나름의 자아성찰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웃음) 멤버들끼리 단합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에너지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저희에게 다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기훈)
멤버들은 특별히 홍대 라이브 공연장에 대해 “집 같은 의미다”고 말했다. 민규는 “저희에게는 고향 같고 집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실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 한다”며 특별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블루프리카는 12월 개최할 단독 콘서트 소식과 함께 새 앨범 작업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것저것 많은 욕심을 부려봤는데, 이제는 가장 블루파프리카다운 느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리스너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요즘 음악이 많이 자극적이고 쉽게 들을 수 있는데, 그보다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원영)
“개인적으료 요즘 여유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어떤 일이든 조금 여유를 갖는다면 더 재밌게 보이고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요. 다음 일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여유를 가지고 다음 앨범 준비하는 데 임하겠습니다.”(기훈)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 저희가 어떤 걸 생각하고 고민하고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안에서 제 스스로가 잘 서 있기를 바라요. 제 자신이 평안해야 블루파프리카 안에서 더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조금 더 집중해서 어떤 일이든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민규)
한편 이달로 8회째를 맞은 ‘라이브 클럽데이’는 한 장의 티켓으로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서울 홍대 근처 11개 라이브 클럽과 공연장이 주체가 돼 진행되는 무경계 음악 축제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40여 팀의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블루파프리카는 오늘(25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에반스라운지에서 ‘제 8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가진다. (사진제공: 슈가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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