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 인턴기자] 등대가 우뚝 솟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음료를 마시던 광고를 기억하는가. 그 광고 속 여인의 모습이 바로 여름 쿨톤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청량하면서도 그윽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여름쿨톤의 컬러 키워드는 ‘아이시(Icy)’와 ‘그레이시(grayish)’다. 얼음처럼 시린 색상과 회색 기가 있는 색상은 여성스럽고 깔끔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레미제라블’의 회색빛 드레스가 꼭 맞게 어울렸던 ‘피겨퀸‘ 김연아와 청초하고 우아한 매력을 가진 배우 손예진과 문채원, 최근 금발로 돌아온 소녀시대 태연은 모두 여름 쿨톤이다. 이들 못지않은 ’페미닌 심플리시티‘를 연출하고 싶은 여름쿨톤을 위해 메이크업 팁을 소개한다.
▶ 아이 메이크업
여름쿨톤의 아이메이크업은 간단명료해야 한다. 여러 가지 섀도우를 섞어 바르거나 진한 음영을 줄 경우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 화장대에서 아무거나 집어서 화장한 듯 어색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섀도우 컬러는 회갈색이나 로즈베이지, 그레이시 한 블루계열이다. 이 색상들은 전체적으로 소프트한 여름쿨톤의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그윽한 눈매와 더불어 온화한 인상으로 만들어준다. 다만 너무 진하지 않게 바르는 것이 포인트.
펄 섀도우를 사용하려면 쉬머한 펄이나 입자가 작은 실버 펄을 선택하자. 차갑고 은은한 여름쿨톤의 이미지가 강조되며 바르는 농도에 따라 화려하거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01 미샤 모노터치 CBE01
02 로라메르시에 새틴 아이컬러 구아바
03 에뛰드하우스 룩앳마이아이즈 북극의 하얀밤
04 아멜리 스텝베이직 243 마카롱그레이
05 샤넬 옹브르 에쌍씨엘 89 트와일라잇
▶ 립&치크 메이크업
여름쿨톤 립 메이크업의 메인 컬러는 바로 핑크다. 베이비 핑크나 로즈 핑크 색상은 차분하고 우아한 매력을 끌어내고 좀 더 채도가 높은 라즈베리나 푸시아 색상은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로 보이게 한다.
여름쿨톤은 보랏빛 립스틱도 꽤 잘 어울려서 내추럴하게 보이고 싶다면 옅은 보라색 립스틱을 발라주면 좋다. 화려한 자리에 참석한다면 딥한 로즈 색상을 발라 그윽한 인상을 연출하자.
푸른빛이 도는 핑크나 라벤더 계열 블러셔는 여름쿨톤의 베스트 치크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진하지 않은 핑크 블러셔는 로맨틱한 느낌을 주며 창백할 것만 같은 라벤더색 블러셔도 여름쿨톤의 뺨 위에선 자연스러워 보이니 데일리 사용으로도 무리가 없다.
립
01 로레알 샤인카레스 글로스 틴트 605 이브
02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
03 맥 러브론
04 헤라 루즈홀릭 147 수프림 핑크
05 나스 벨벳 매트 립 펜슬 로만 홀리데이
블러셔
01 나스 블러쉬 게이어티
02 맥 풀오브조이
03 디올 로지글로우 페탈
▶ 워스트색상
앞서 말했듯 여름쿨톤은 시리고 가벼운 색상, 회색기가 도는 색상이 베스트 컬러다. 하지만 그 반대의 짙고 무거운 색상, 따뜻하고 선명한 색을 사용할 경우 청초하고 깔끔한 매력이 반감돼버린다.
강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태연과 손예진은 어른스럽고 섹시해보이기보단 화장을 채 끝마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어 깨끗한 인상을 주지 않는다. 딥한 토마토레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한 김하늘도 평소의 단정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은 찾을 수가 없다.
특히 오렌지나 브라운, 딥 그린처럼 노랑색이나 주황색을 바탕으로 하는 짙은 색상은 노숙하고 촌스러운 이미지로 보이게 하니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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