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 튜닝부품 인증제도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4일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 튜닝정책 및 R&D 세미나'에서 공단 첨단안전평가실장 강병도 박사는 "제도를 마련한 배경은 부품 업체들이 튜닝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자 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에 있다"며 "인증제도가 시장에 녹아들면 소비자들의 신뢰가 형성돼 튜닝이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품 업체들의 자발적인 튜닝 인식 개선을 위해 인증제도는 강제성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인증을 받으려면 분야별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명품을 위한 기준을 만들려다보니 까다롭게 정해졌다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올해 초 시행된 제도를 통해 현재 인증 가능한 품목은 머플러, 오일필터, 에어필터, 휠, 등화 다섯 가지다. 이달 내 13종(서스펜션, 캘리퍼, 패드, 타이어, 틴팅필름,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화, 오일쿨러, 오일분리기, 오픈형 에어필터, 에어댐, 스포일러)이 추가되며, 내년 4월까지 6종(스테이빌라이저, 디스크, 인테이크 호스, 라디에이터, 등화, 카스킨)을 더할 예정이다. 현재 핸즈코퍼레이션 휠 2종과 필립스의 주간주행등이 인증을 마쳤고 머플러 2종도 인증 시험에 돌입했다. 2019년까지 부품 외 튜닝 시스템 인증을 포함하는 제도 발굴에도 나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한국자동차튜닝협회는 튜닝부품인증센터를 올해 안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부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생산 인증, 사후관리 등 체계적 관리를 위한 인증 체계다. 이밖에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위한 국가직무능력 표준(NCS) 개발, 홍보구축방안을 마련해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등의 기관과 튜닝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고양=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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