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화정’ 이연희가 김재원을 저주했다는 누명을 벗고 사면초가에서 극복했다.
8월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에서는 정명(이연희)이 인조(김재원) 앞에 굴복하며 거짓 자백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홍주원(서강준), 최명길(임호) 등의 활약으로 역모 누명을 벗는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정명은 은설(현승민)과 은설의 어머니 옥주(황영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인조를 저주했다고 거짓 자백을 하고 인조에게 무릎까지 꿇는다. 그러나 모든 것을 버린 정명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인조는 “여전히 이 나라의 임금인 나를 벌레 보듯 하고 있다”며 “저들을 모두 죽을 것이다. 바로 너 때문에. 그 다음은 너다”라며 피도 눈물도 없는 폭군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이연희는 무너지듯 무릎을 꿇으며 눈물 가득 담긴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자신의 억울함 보다 백성 하나 하나의 목숨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 크게 느끼는 공주의 감정을 절제되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하면서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짓게 했다.
이제 형식적인 편전회의 후 공주의 참형이 예정되면서 인조는 승리의 축배를 들기만 하면 되는 환희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반전은 편전회의에서 일어났다. 공주를 구할 밀서가 드러나고 이 내용이 조보를 통해 도성에 빠르게 전해진 것. 그리고, 도성에 밀서 내용이 퍼질 즈음, 영의정 이원익(김창완)과 최명길(임호)이 편전회의에 등장해 모든 사항을 뒤집어 버린 것이다.
이 모든 계략은 주원(서강준)과 명길에게서 나왔다. 먼저 주원은 조총청(전 화기도감) 장인들을 이괄(유하복)의 집에 취토꾼으로 위장해 이괄의 밀서를 찾도록 했고, 이괄의 집에서 여정이 이괄에게 보낸 정명에 대한 밀서를 조보에 실어 도성에 배포했다.
향후, 정명이 어떻게 인조를 압박해 나갈지, 어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첩지를 거두고 사과하라는 자점의 충고에 인조와 여정의 반발이 어디로 튈지, 억울해하는 포도대장 이괄이 앞으로 어떤 일을 벌일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한편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화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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