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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웹툰 원작계 수작(秀作)으로 남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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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라스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쏟아지는 시점에서 ‘라스트’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드라마로 남게 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7월21일 서울 장충동 동대문 메가박스 M관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라스트’ 제작발표회에는 조남국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범수, 윤계상, 서예지, 박원상, 박예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남국 감독은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예고편에서는 액션이 중점적으로 보이지만 결코 액션만 하지 않는다. 서울역이라는 공간이 상당히 특이한 구조라 내가 직접 서울역 주변을 돌고 사람들을 만나며 전혀 다른 세상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특이한 공간을 배경으로 해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 좌절, 희망을 그리고 있다.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일찍 촬영에 들어가서 5월 초부터 시작했다. 처음 마음 가짐 그대로 최선의 퀄리티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겠다. 방송을 보며 잘한 점을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라스트’ 예고편 영상에서 등장한 출연진들의 모습은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각기 다른 특색으로 시선을 빼앗았다. 그중에서도 선보이는 배우들의 액션은 허술하지 않았고 촘촘히 짜여져 있었다.

이에 대해 윤계상은 “이 드라마를 위해 내가 준비한 것은 엄청난 체력이다”며 “워낙 웹툰의 팬이었기 때문에 무술 감독님의 연습실에도 직접 찾아가 합도 많이 맞춰봤다 그 정도 수준의 연습과 감독님들의 연출력,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합쳐진다면 잘 묻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범수는 역할에 대한 자신의 소명이 드러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예전 학창시절 때 말론 브란도라는 배우를 좋아했다. 그가 했던 말 중에 ‘모든 인간은 배우다. 일상 생활에더 연기를 하니까. 하지만 나는 연기를 잘하지 않는다. 작품 속에서 그 캐릭터가 되고 그 캐릭터가 나 자체일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게 요즘 정말 마음에 많이 와 닿는다. 꾸미려 하지 않고 드러내려 하지 않고, 이범수가 곽흥삼이 돼서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려 한다. 신선하고 재밌게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이범수는 자신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사실 원작 웹툰을 읽진 않았다”며 “만화를 읽음으로 해서 곽흥삼을 연기할 때 나의 주관적인 느낌 이전에 그 역할에 대한 선입견이 들어올까 걱정됐다. 원작은 우리 드라마에서 하나의 모티브라고 생각하고, 분명한 재창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새롭고 기대가 된다”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원작을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다. 나는 드라마 대본 작가를 존중한다. 알아서 어련히 대본에서 원작을 빼고, 넣고, 살을 입힐 거라 생각한다. 나는 작가를 믿는 것이다”라며 대본에 대한 신뢰성과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박예진 또한 “대본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각 씬마다 집중해서 연기를 하려고 한다”며 “나오는 분량에 비해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고, 본의 아니게 10대의 모습을 유일하게 보여주는 역이기도 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라스트’ 원작에 등장하기 않는 신나라 역의 서예지는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어려움을 표하면서도 그만큼의 열정을 보여 배우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서예지는 “웹툰에서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다, 웹툰을 보면서도 나오지 않으니 처음에는 ‘어쩌면 내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 촬영장을 보니 다들 나보다 연기 경력이 상당하신 선배님들이시더라. 잘 묻어가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윤계상은 “서예지는 우리 드라마에서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역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라스트’이니만큼 지하세계에서 좌절과 패배를 겪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감독님은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어 서예지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서예지와 함께 자란 다른 아이는 이범수 밑으로 거둬져 절대 악의 축으로 성장하지만, 서예지는 푸근한 할매 밑에서 자라 정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스트’는 100억 원 규모의 지하경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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