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너를 기억해’ 서인국이 동생의 행방을 두고 슬픈 딜레마에 빠졌다.
7월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에서는 이현(서인국)이 시체 없는 살인의 용의자가 동생 이민이 아닐지 혼란스러워하며 그를 찾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은 동생을 찾아내 진실을 밝힐지 그냥 이대로 묻어둘지를 고민했다. 어떤 선택을 해도 두 형제에게는 비극적인 결과가 나오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것이었다.
유기해야 할 시체가 오면 기념으로 팔찌에 알을 하나씩 달았다는 장일주의 진술을 듣고 이현은 무거워진 마음을 느꼈다. 그는 ‘이게 정말 민이의 짓이라면, 나는 어떡해야 할까’라며 고민했고, 민이가 자신의 주변에 있지 않을까 의심했다.
그의 의심은 두려움으로 번졌다. 장일주를 취조한 이유가 혹시 동생 민이 때문이 아니냐는 차지안(장나라)의 질문에 이현은 “당신은, 당신 아버지가 살아있을 거라 믿어?”라고 물어봤다. “걱정 마, 꼭 찾을 거야”라고 지안이 위로했지만, 그의 진심은 ‘아니, 지금은 살아 있을까 봐. 내 예감이 맞을까 봐 두려워’였다. 현은 민이 이준영(도경수)과 관련됐기 때문에 그처럼 시체 없는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아닐지, 그렇게 진실을 쫓다 보면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믿는 지안에게 희망마저 잃게 하는 것은 아닐지 혼란스러워했다.
평소 같았으면 이현은 범인을 향한 추리를 시작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잠깐 잠깐 한국에 귀국했던 날짜와 대체로 일치하는 장일주의 대포 통장을 보며 과연 우연일지 생각했고, 동생이 저지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생각하지 마. 더는, 생각하지 말자”라며 진실을 향한 의심을 접었다.
그러나 차지안은 어린 현이 그렸다고 생각했던 그림에서 민의 시그니처를 발견했다. 그림을 보고 어딘가 석연치 않았던 그는 괜스레 “이준영 단서 찾았어?”라고 물었고, “내가 찾고 있는 게 뭔지, 아직은 모른다구. 그리고 어쩌면 모르는 게 나을지도”라는 현의 대답에 ‘동생이 연관됐을까 봐 무서운 거야?’라며 그의 속내를 간파,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너를 기억해’ 10회는 오늘(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너를 기억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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