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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여자를 울려’ 한이서 “극 초반에는 배역 비중이 클 것이라 생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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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라 기자] 테니스를 전공했던 예쁘장하게 생긴 소녀가 중학교 때 우연히 연기학원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그토록 들어가기 싫었던 소극적이었던 소녀는 그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결심했다. ‘아, 배우가 돼야겠다’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고 수많은 밤을 고민하기도 했다. 배우 한이서, 그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제게 큰 기회가 왔어요”

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똑똑하고 당돌한 악녀 ‘진희’역을 맡아 열연 중인 그를 만났다. 화보 촬영이 처음이라 했지만 영민했고 촘촘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시스루 화이트 블라우스에 데님 팬츠로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자연스러운 무드를 살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플라워 셔링과 패턴의 슬립 블라우스에 자수 스커트로 고혹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콘셉트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표정과 포즈를 자유자재로 하며 카메라에 담아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블랙 블라우스와 스커트로 조금 더 무드 있고 섹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촬영 시간이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기도.

화보 촬영과 함께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극 초반에는 비중이 클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쟁쟁한 선배님들, 꿈꿔왔던 캐스팅,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할 때가 있다”며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여자를 울려’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보다 늦게 알려진 것에 대해 섭섭하거나 빨리 알려지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물론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좋아서 한 일이고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부모님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드라마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김정은에 대해 “순간적인 몰입력이 대단하다. 대립하는 씬이 많았는데 감정을 살릴 수 있게 촬영이 아님에도 옆에서 맞춰주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과 함께 하고 싶은 배우에 대한 질문에는 “워낙 몸 쓰는 것을 좋아해 액션도 해보고 싶고 사극도 해보고 싶다. 아직 이 분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전도연 선배님과 해보고 싶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전도연 선배님께 프러포즈 하는 사람마냥 쿵쾅댄다”고 답했다.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의상: 레미떼
시계: 자스페로
엑세서리: 엠주
헤어: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한수화 실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서하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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