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딱 너 같은 딸’ 강경준이 폭우 속에서 긴 기다림과 짧은 만남, 이별을 겪는다.
7월1일 방송될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 33회에서는 소정근(강경준)이 폭우 속 긴 기다림 끝이 마인성(이수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소정근이 비를 흠뻑 맞은 채 추위에 떨며 마인성을 기다리는 장면과 마인성이 소정근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순간 냉소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소정근의 모습이 들어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웃으려 하지만 씁쓸해 보이는 소정근의 모습과 심장의 울림을 고스란히 담은 떨리는 눈동자의 마인성 그리고 마인성을 등지고 쓸쓸히 빗속으로 걸어가는 소정근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의 떨림과 감동의 느낌과는 달리, 심각한 표정의 두 사람의 모습은 전개될 러브라인에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소정근은 자신의 마음을 숱하게 드러냄에도 요지부동인 마인성에게 집 앞에서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하염없이 기다린다. 마인성은 이미 가고 없을 줄 알았던 소정근이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긴 고민 끝에 소정근에게 다가간다.
마인성은 소정근에게 우산을 주며 “이거 쓰고 가”라는 한 마디만 던진다. 소정근은 마인성의 냉랭함에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마인성은 “소대리 때문에 방향을 잃을까 두렵고, 내 목표점이 달라지는 것도 싫어”라며 정확한 선을 긋는다. 이에 아랑 곳 하지 않고 소정근은 “계속 당신이 생각나고, 그러니까 보고 싶었고, 좋아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라며 자신의 진실 된 감정을 표현한다.
하지만 소정근은 “사람의 감정 따위는 조금도 알지 못하는 여자를 사랑해봤자 나만 아프거든. 그래서 이쯤에서 멈출 거야” 라며 사랑고백과 동시에 폭탄선언을 한 뒤 그대로 떠나간다. 마인성은 이상한 상실감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정근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제작진은 “지난 26일 촬영된 이 장면은 배우들의 상당한 감정몰입에 촬영장 또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평소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였던 정근도 이 날 만큼은 고백하기 전 설렘과 떨림을 표현하기 위해 상당히 진지한 분위기로 촬영에 임하였다. 비를 몇 시간동안 맞으며 촬영해야 하는 힘든 장면이었지만 감정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딱 너 같은 딸’ 33회는 오늘(1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