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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무더위 때 차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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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면서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내린 폭염주의보는 남부 지역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한낮의 고온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달에는 강한 햇볕으로 트럭에 놓인 가스라이터가 폭발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처럼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를 미처 예상하지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분간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 대비해 운전자들이 주의해야 할 안전 사항들을 짚어봤다.

 ▲브레이크액 관리는 필수
 여름철 아스팔트 도로 표면의 온도는 50~60도 이상까지 높아지며, 뜨거운 노면 온도로 브레이크 마찰열이 더욱 상승하게 된다. 이때 수분을 다량으로 함유한 브레이크액은 끓어오를 가능성이 높다. 브레이크액이 끓게 되면 브레이크 라인 내에 기포가 생겨 페달을 밟아도 유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베이퍼록(vapor lock)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고온 다습한 여름을 맞이하기 전 브레이크액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액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분함유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행을 하지 않더라도 교환주기를 지켜야 한다. 브레이크액의 교환주기는 보통 2년 혹은 주행거리 기준 4만㎞이다. 또한 비등점이 높은 브레이크액을 선택해야 베이퍼록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냉각수를 확인하자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재발생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 중 자동차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18.5%로 가장 높고, 원인 중 하나로 엔진 과열이 꼽힌다. 냉각수는 엔진 실린더 주변을 돌며 가열된 엔진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기에 제때 교환해주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되거나 오염될 수 있다. 따라서 더운 날씨에는 냉각수의 적정량을 유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된 냉각수 온도를 체크해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 교환주기는 2년에 한 번 정도다. 






 ▲차 내부에 폭발할 만한 물건은 없는지 살펴봐야
 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 때 차 실내온도는 50도에서 최대 90도까지 올라간다. 때문에 폭염에 방치된 차 안에 무심코 놓고 간 물건들도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스가 들어있는 라이터는 물론 실내 탈취제, 캔음료, 먹다 남은 물병까지 폭발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의 전자기기도 과열로 기기가 오작동 되거나 폭발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차 내부에서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전원을 뽑아두거나 신문지로 유리를 가려 과열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용품을 선택할 때도 LPG 가스가 없는 탈취제를 사용하고, 화재가 날 경우를 대비해 소화기나 해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전삼각대를 구비해두면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사업부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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