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사진 황지은 기자] 본업인 가수로 무대에 선 정준영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여기에 천군만마와 같은 멤버들까지 합세, 정준영밴드로 당당히 대중 앞에 섰다. 이제 정준영, 못할 것 없어 보인다.
5월27일 정준영밴드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데뷔 앨범 ‘일탈다반사’ 쇼케이스를 갖고 가요계 전격 출격을 알렸다. 정준영밴드는 보컬 정준영과 함께 기타 조대민(DammIt), 베이스 정석원(석원), 드럼 이현규(Drok.Q) 등 실력파 뮤지션 4인으로 구성됐다.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정준영밴드는 이날 타이틀곡 ‘오엠쥐(OMG)’와 수록곡 ‘연휴Song’ ‘썬셋(Sunset)’ ‘도마뱀’ 등 모두 4곡의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장내를 가득 메운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퍼포먼스 실력 그리고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돋보였다.
정준영밴드로서 공식 첫 무대를 함께 한 멤버들은 긴장과 설렘을 얼굴 가득 드러냈다. 먼저 정준영은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은 “(쇼케이스가) 처음이라 어색하고 떨리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일탈다반사: 일탈을 꿈꾸다
이날 정오 공개된 정준영밴드 첫 앨범 ‘일탈다반사’에는 타이틀곡 ‘OMG’를 포함해 ‘연휴Song’ ‘썬셋’ ‘너란 X’ ‘첫 느낌’ ‘도마뱀’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앨범 타이틀인 ‘일탈다반사’에 대해 정준영은 “늘 일탈을 꿈꾸길 바란다. 앨범 수록곡에는 여유롭거나 하드하고 또 센 노래도 있다. ‘OMG’는 행오버 수준이다. 늘 여유를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타이틀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OMG’는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와 정준영의 세련된 보컬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앞서 이 곡은 미국 본 조비(Bon Jovi)의 프로듀서, 브라이언 호위스(Brian Howes)가 직접 프로듀싱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LA에 위치한 그의 홈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음 에피소드를 밝히며 정준영은 “국내에서는 촉박하게 작업을 하는데 비해 그곳은 상당히 여유로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 정준영밴드의 색깔 찾기
밴드의 중심축이 된 정준영의 한층 의젓한 모습이 돋보였다. 정준영은 “사실 이제껏 저 혼자 음악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제 색깔은 없었다”며 “이제는 밴드로서 함께 우리의 색깔을 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색깔을 드러내기 위한 정준영의 고민은 밴드명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왜 정준영밴드인가”는 질문에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색깔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레드헐크’와 같은 밴드명도 생각했지만 회사와 상의 끝에 최종적으로 정준영밴드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해외 팬들도 JJY(정준영)밴드라 하면 더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정준영밴드의 색깔 찾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정준영은 “만족스럽고 훌륭한” 결과물이라 평가했다. 그는 “멤버들 각자의 색깔에 맞춰 편곡을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정준영밴드의 색깔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준영은 “항상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 몇 번 맞춰보지 않아서 무대 위에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되지만 앞으로 더 멋진 공연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준영밴드는 이달 2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음악방송 무대를 가진다. 또 29일 ‘제5회 라이브 클럽데이’에 참여, 오후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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