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정 기자]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입을 모아 브러시 예찬론을 펼친다. 브러시에 대해 ‘손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며 메이크업 제품의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매개’라고 말한다. 브러시는 곧 메이크업 고수를 가려내는 차별 지점이기도 한 셈.
이제는 대중 전반에 걸쳐 브러시 활용도가 보다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브러시를 이용해 다양한 메이크업 스킬을 터득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광채피부’, ‘도자기피부’, ‘모찌피부’ 등을 만들기 위해 브러시를 활용하는 사이 우리 피부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브러시를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고 사용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펼쳐진 아이러니한 결과다.
올바른 브러시 보관법까지 터득할 때 진정한 메이크업 고수로 거듭날 수 있다.
▶ 브러시 세척 왜 중요할까?
얼굴을 한 번 훑은 메이크업 브러시에는 화장품 유분과 피부의 피지가 묻어나게 된다. 이 때 브러시에 남아있는 유분감은 화장품 발색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발색력은 물론 지속력도 잃게 한다.
브러시 세척 과정을 꼼꼼히 거쳐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브러시에 남은 잔여물이 피부 트러블의 원인으로 손꼽히기 때문. 브러시에 감도는 습한 기운과 따뜻한 온도가 서로 작용을 일으켜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 세척법 이모저모
그렇다면 브러시 세척은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브러시의 용도와 모질을 파악하고 맞춤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우선 피부의 가장 넓은 면적에 닿는 파운데이션 브러시부터 우선순위를 둔다. 천연모 파운데이션 브러시의 경우 반드시 전용 브러시 클렌저를 이용해야 한다.
대개 전용 세척액은 휘발성 액체로 브러시의 수명을 지키고 잔여물만 제거하도록 개발된다. 이는 천연모를 전용액이 아닌 물과 일반 폼클렌저에 세척할 시 탄성을 잃고 거칠어지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용 브러시 클렌저를 이용한 방법은 간단하다. 컵에 브러시가 잠길 정도로 용액을 부은 다음 저어주기만 하면 끝이다.
인조모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폼클렌저를 이용해 세척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브러시 클렌저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손바닥에 폼클렌저를 묻힌 다음 그 위에서 둥글게 브러시를 문지르면 된다. 단 폼클렌징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수차례 헹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파운데이션 브러시와 달리 모의 밀도가 낮고 성긴 파우더 브러시는 클렌징 미스트가 제격이다. 루즈한 가루 파우더를 피부 위에 가볍게 마무리시켜야 하는 만큼 털이 뭉치도록 관리하는 것은 금물. 세척시에도 축축한 수분감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립과 아이브러시는 클렌징 오일로 묻은 화장품을 녹인다. 혹은 클렌징 티슈 위에서 밀어내듯 브러시를 쓸어가며 세척하는 방법도 있다.
▶ 적정 세척 횟수와 건조법
세척은 최소한 1~2주에 한 번 정도 하기를 권장한다. 단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주 1~2회 정도로 빈도수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세척 횟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건조법. 브러시의 형태가 망가지지 않도록 모의 방향이 아래를 향하도록 한다. 실온에서 하루 이상은 건조시켜야 브러시가 제 기능을 회복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사진출처: 디올, 슈에무라, 바비브라운, 맥,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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