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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냥 피지 않는 꽃, 배우 서효림의 ‘화양연화(花樣年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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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누구나 인생의 꽃을 피우기 위해 정열을 다해 뛰고 또 뛴다. 더군다나 요즘과 같이 따스한 봄의 기로에서 가지는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목표는 자존감을 싹 틔우는 거름이 되고 있지 않는가.

꽃을 피우는 의의가 같다면 좀 더 천천히, 길게, 오랫동안, 멀리 보며 제 모습을 드러내는 배우 서효림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소속사 이전과 함께 배우로서 더욱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움트고 있는 그는 말없이 범사에 사무치는 감사함으로 다소곳이 꽃을 피울 준비를 마쳤다. 쉬는 기간 동안에도 자기계발에 쉬지 않고 가꿔온 모습이 “곱다”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와 같이 다채롭게 피어나는 그의 모습은 ‘블러섬(Blossom)’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를 통해 더욱 빛을 발휘했으며 이어진 인터뷰에 마음으로 손을 뻗고 입을 떼었다.


화보 촬영 내내 훌륭한 바디라인이 돋보였다. 나만의 몸매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필라테스를 꾸준히 일 년 넘게 다니면서 효과를 많이 봤다. 또 촬영이 있기 전엔 맵고 짠 음식을 안 먹는다. 빵을 좋아하긴 하는데 평소 식습관이 맵고 짠 음식이 대부분인 한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살이 덜 찌는 것 같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도자기도 배우고 꽃도 배우고 강아지들도 키우면서 여행도 다녀왔다. 여행을 좋아해서 친구들이나 동생들과 함께 계속 다니고 있다.

꽃꽂이, 도예, 손재주가 뛰어난 것 같더라.
그쪽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취미 활동을 갖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찾아보다가 나랑 잘 맞는 것을 찾게 된 것. 그릇을 좋아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내가 생각하는 모양의 그릇을 만들고 싶더라. 해서 알아보며 시작하게 됐다. 잘 맞는 것 같고 작품 활동을 쉬는 동안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어서 좋다. 

여가 땐 주로 무얼 하나.
일주일 일정을 딱딱 정해놓고 행한다. 무언가를 배우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필라테스며 운동, 플라워 레슨, 베이킹 수업 등 미리 짜인 계획 대로 시간을 보낸다.


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인 것 같다. 지인들을 만나진 않나.
보통 내가 무언가를 배우며 지내는 시간이 많아 시간을 못내 아주 가끔씩 만난다. 술자리의 경우 불가피한 자리라면 피하진 않지만 나에게 술 먹자고 부르는 사람도 없고 술을 전혀 마시지도 못한다.

그런 시기가 지난 것 같다. 왁자지껄하는 것보다 30대가 되니 친구들도 결혼을 하고 무리 지어 술 마시는 일도 없는 것. 오히려 혼자 무엇인가를 하는 게 편하고 재미있다. 어쨌든 활동 시간대가 일반 사람들과 다르기도 하고.

가족처럼 돈독하게 지냈던 작품 식구들이 있었다면.
촬영은 다 재밌었던 것 같은데 출연진보다 오히려 8년째 쭉 인연을 이어온 표민수 감독님이 있다. 2007년에 처음 만나 뵙게 된 이래 지금까지 가끔 찾아뵙기도 하고 고민 있을 때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리는 이상형이 있나.
마음속 스스로 내가 존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해 감성적인 부분은 물론 이성적인 부분 두 가지가 충족이 될 수 있는.

외형적인 조건을 꼽자면.
나보다 키만 작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도시적인 느낌이 강해 조금은 그런 느낌을 뺄 수 있는 보이시한 역할도 좋고 무작정 예쁜 역할보다는 나를 많이 놓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하고싶다. 내 자신을 연기라는 틀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어떤 수식어 붙는 것 보다는 연기로써만 딱 비춰질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같이 호흡 맞추고 싶은 선배 배우는.
물론 모든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지만 굳이 한 분을 꼽으라면 이전에도 자주 언급했듯 좋아하는 김윤석 선배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20대에서 30대 넘어가는 시기가 여자들에겐 또다른 오춘기라고들 한다. 그 동안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충분히 가졌고 쉬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엇다. 여행이나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내 자신을 다듬는 과정을, 여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겪었던 것 같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나니 마음도 한결 가볍고 쉰 만큼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20대에는 조급함으로 달려왓다면 지금은 천천히 내적인 여유를 가지고 작품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고 선택의 폭도 넓어진 것 같다.

지금은 너무 자유로워서 하기싫은 역할이라거나 하고 싶은 역할을 가려내기 보다는 어떤 이미지로 굳혀지 않는 공중에 붕 떠 날아다니는 것 처럼 자유로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획 진행: 김보람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PD
의상: 르샵, 스타일난다, 주줌, 락리바이벌
주얼리: 엠주
선글라스: 스페쿨룸
시계: 자스페로벨라
슈즈: 스위트 브라이드
헤어밴드: 파머(FARMER)
가구: 아이니드
헤어: 플리페 지현정 부원장
메이크업: 우현증메르시 우현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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