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12년간 절치부심 끝에 나왔다. ‘끝까지 간다’ 제작진과 ‘숨바꼭질’ 손현주, 백운학 감독의 만남으로 완성된 ‘악의 연대기’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은다. 과연 ‘숨바꼭질’ ‘끝까지 간다’에 이은 2015년 추적 스릴러 흥행작이 될 수 있을까.
4월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 제작보고회가 개최돼 손현주, 마동석, 박서준, 백운학 감독 등이 참석했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다. 특히 백운학 감독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작품인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악의 연대기’에서는 손현주뿐만 아니라 충무로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동석이 의리남 오형사를 맡아 극의 전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여기에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보였던 최다니엘은 ‘악의 연대기’에서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지막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20대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서준은 믿은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차동재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킬 예정.
이날 주연 최반장 역을 맡은 손현주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굉장히 재밌게 봤다. 재작년에 했던 ‘숨바꼭질’을 했던 느낌이랄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숨바꼭질’과 장르는 다르지만 쫀쫀한 긴장감 때문에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었다. 그래서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 백운학의 시나리오. 두 번째도 시나리오. 세 번째도 시나리오였다”고 설명했다.
극의 감초 역할로 활기를 불어넣을 마동석 역시 “감독님 만나 뵙고, 시나리오도 너무 재밌어서 하고 싶었다”며 “손현주 선배님에 대한 믿음,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기에 함께 참여하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둔 박서준은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다. 현장에서 호흡이 좋았던만큼, 결과로 나타날거라 생각한다. 이날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개봉하는 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며 포부를 밝혔다.
‘악의 연대기’가 추적 스릴러 장르인만큼 배우들의 부상투혼도 이어졌다. 액션극을 많이 했던 마동석 역시 각종 피멍과 상처들을 입었고, 박서준 역시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손현주는 “액션극을 하다보면 피멍쯤이야”라며 베테랑 연기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깜짝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는 그들의 호흡을 엿볼 수 있었다. 영상 속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협업은 그 어느 팀보다 좋은 팀원크를 자랑했고, 백운학 감독 역시 배우들에 대한 높은 신뢰도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백운학 감독은 “손현주 선배의 연기를 봤을 때, ‘그냥 믿고 가면 되겠구나’ 싶더라”며 칭찬 역시 아끼지 않았다.
특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작품 인만큼 백운학 감독은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자신했다.
이렇듯 12년 만에 ‘악의 연대기’로 돌아온 백운학 감독과 ‘끝까지 간다’ 제작진, 거기에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까지 모인 이번 영화가 또 하나의 추적 스릴러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이 출연한 ‘악의 연대기’는 내달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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