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가수 싸이와 그룹 위너가 중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2015 QQ MUSIC AWARDS’에서 나란히 상을 수상했다.
3월25일 중국 심천에 있는 심천만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QQ MUSIC AWARDS’에서 싸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상’을, 위너는 ‘올해의 해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위너와 싸이는 각자 다른 매력의 무대로 현지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싸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郞朗)과 함께한 ‘아버지’ 중국어 버전을 무대에서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싸이와 랑랑은 지난해 9월 19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싸이의 ‘챔피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아버지’는 지난 2005년 발표한 싸이의 ‘Remake & Mix 18번’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이 그 동안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온 아버지에게 이제는 자신이 힘을 되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아버지 전상서. 이번에 공개되는 중국어 버전은 랑랑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편곡 위에 싸이의 한국어 랩과 중국어 후렴 멜로디가 더해져 한국팬들에게 선사했던 감동을 중국팬들에게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시상식 공연에서도 ‘아버지’ 무대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시상식 엔딩무대를 장식한 싸이는 ‘젠틀맨’과 ‘강남스타일’을 선보인 후 ‘아버지’ 를 부르기 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에게 이 노래를 선사한다”고 전한 후 감동적인 무대로 시상식에 모인 7천여 관객을 감동시켰다.
싸이의 ‘아버지’ 중국어 버전은 시상식 직후 QQ뮤직 사이트를 통해 독점 공개됐다. 싸이의 QQ뮤직을 통한 음원 공개는 지난해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 텐센트가 YG 소속 가수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를 텐센트의 음악 서비스 플랫폼인 QQ 뮤직 사이트를 통해 선보이기로 한 업무 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그 결실을 맺는 결과물이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올해의 해외 신인상’을 수상한 위너는 ‘공허해’ 중국어 버전과 함께 ‘끼부리지마’, '스마일어게인’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현지 관객들의 함성 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위너의 무대는 큰 호응을 받았다.
위너는 “중국팬들과 이너서클 팬 여러분들 감사합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고 이어진 생방송 인터뷰에서 "새 앨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한편 ‘2015 QQ뮤직 어워드’는 5월1일부터 3일까지 CCTV15, SHENZHEN TV에서도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