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산하 쉐보레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볼트(Volt)'에 이어 순수 전기차로 개발한 '볼트(Bolt)'를 대량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13일 GM에 따르면 지난 1월 북미오토쇼에 공개된 순수 전기차 볼트가 2017년부터 미시건주에 위치한 GM 오리온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이와 관련, 앨런 베이티 GM 북미 사장은 "볼트 EV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고무적이었다"며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만큼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첫 번째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GM이 기대하는 순수 EV 볼트의 양산 제품은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가 320㎞에 달한다. 또한 직류 급속충전을 이용했을 때 배터리의 80% 충전은 45분 미만이 걸리며, 목표 주행거리 달성을 위해 내외장 부품에 알루미늄, 마그네슘, 탄소섬유 등의 경량 소재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한 스스로 주차가 가능한 자율주행 등의 기능도 가급적 많이 담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GM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넘어 순수 EV 개발에 적극 나서는 배경은 이른바 똑똑한 자동차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전기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또한 점차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도 순수 전기차 개발을 촉진하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대해 한양대 미래자동차과 선우명호 교수는 "선진국이 전기차 개발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배출가스 규제"라며 "평균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북미오토쇼에 공개된 볼트 컨셉트는 구름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쉐린 저마찰 타이어가 장착됐고, 일체형 지붕 유리가 적용돼 개방감은 물론 자연광이 최대한 실내로 많이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실내는 최소화된 센터콘솔, 터치스크린 조작 방식 등이 활용됐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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