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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이재은 “치매 연기, 특별하다고 생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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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이재은이 “치매 연기는 선배님들의 조언과 격려 속에 탄생했다”고 말했다.

2월3일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연극 ‘숨비소리’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에는 임창빈 연출가, 이경수 대표를 비롯해 주연배우 이재은, 김왕근이 자리에 참석했다. 프레스콜은 작품의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기자간담회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은은 “치매 연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치매라는 부분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특별히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역할을 위해 어떤 연기를 한다기 보다 주위 지인, 선배, 스태프들로부터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거기에 제 색깔을 입히려고 노력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어릴 적 할머니가 치매를 앓으셨다. 당시 그 모습이 너무 낯설어서 ‘우리 할머니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라고 생각 한 적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 분들은 그 순간 매우 진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숨비소리’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한 70대 여노인과 그의 아들이 서로 겪어야만 하는 갈등을 조명함과 동시에 그들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작품으로 오늘(3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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