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선 기자]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드라마 ‘스파이’를 통해 자신의 연기를 한껏 뽐내고 있는 배우 류혜영.
아직 어린 나이인 그는 이미 고1 이던 2007년 ‘나는 여고생이다’로 데뷔한 이후 ‘잉투기’, ‘사이비’, ‘만신’ 등 다수의 독립영화로 연기 내공을 기른 베테랑 배우이기도 하다.
2014년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는 여정 역을 맡아 자신의 존재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그가 화보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번 화보는 ‘Drowsy Day’. ‘A Doll Faced Girl’, ‘Icy Girl’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직장에서 막 귀가한 후의 졸리움을 표현했다. 그는 블랙 컬러의 롱 코트와 화이트 블라우스, 블랙 미니스커트와 하이힐로 시크한 오피스룩 스타일링을 선보였으며 나른하고 피곤한 듯한 포즈와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때때로 날카로운 눈빛으로 연기파 배우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깜찍하고 귀여운 류혜영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줬다. 그는 스카이 블루 컬러의 재킷, 도트 패턴의 블라우스, 프릴 스커트로 톡톡 튀는 코디를 선보였으며 인형, 올드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귀여움을 더욱 강조하기도.
세 번째 콘셉트에서는 평소 그의 성격처럼 당당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는 블랙 코트와 짙은 그레이 컬러의 터틀넥 니트, 7부 길이의 배기 핏 팬츠로 시크하면서도 내추럴한 믹스매치룩 스타일링으로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보여줬다.
화보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이해준 감독님이 저와 미팅을 하고 싶어 하신다는 말을 전해 들었어요. 며칠 뒤 영상 통화로 두 번의 오디션을 보았어요. 한번은 자고 있다가 보기도 했죠(웃음). 그리고 캐스팅 되었어요”라며 영화 ‘나의 독재자’에 캐스팅된 일화를 말해주기도 했다.
또한 ‘나의 독재자’ 촬영을 하며 느낀 박해일과 설경구에 대한 질문에는 “박해일 선배님이 ‘상남자’라면 설경구 선배님은 섬세한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반대의 면도 있어요. 만약 고민을 얘기하면 박해일 선배님은 오랜 고민 후 길게 말해주시고 설경구 선배님은 추상적으로 “열심히 해!”, “잘하고 있어!”라고 말씀해주시죠”라며 반대 성향의 대 선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작품 ‘잉투기’ 속 배우들은 그를 포함해 모두 잘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그는 언제나 함께 한 작품의 동료와 감독들을 항상 걱정하고 신경 쓰고 있었다. 기자가 본 류혜영은 항상 주변을 생각하고 즐기며 재미있게 살아가는 배우였다.
기획 진행: 양완선, 정한아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
의상: 주줌
주얼리: 바이가미
헤어: 요닝 이원석 실장
메이크업: 요닝 장유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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