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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 강조된 차, 국내에선 여전히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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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국내 기업들이 고성능을 선호하는 수입차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은 틈새 차종들의 판매가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국내 자동차 시장의 소비 트렌드는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중이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놓은 2014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연간 100대 미만의 적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종은 대부분 주력의 틈새로 내놓은 고성능 제품이 차지했다. 먼저 현대차 아반떼 쿠페 2.0ℓ는 준중형 고성능 소비자를 겨냥했지만 연간 판매량이 70대에 머물렀고, 유럽형 디자인의 i30 5도어 중에서도 배기량이 2.0ℓ인 제품은 34대에 머물렀다. 이외 YF쏘나타 2.0ℓ 터보도 고성능을 앞세웠지만 38대에 머물렀다.

 이처럼 국내 제조사들의 틈새 고성능 차종의 인기가 시들한 이유는 동일 제품군 내 선택폭이 상당히 넓어서다. 게다가 고성능 차종의 경우 가격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인기가 높지 않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고성능을 원하는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지만 여전히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제조사의 개발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제조사들의 고성능 제품 개발은 꾸준하다. 현대차는 WRC 참여를 계기로 고성능 브랜드 'N' 제품군 개발에 나섰고, 쉐보레도 터보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제품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어쨌든 소비 트렌드가 조금씩이나마 변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는 만큼 한 발 앞서 제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쉐보레 관계자는 "비록 수입차지만 카마로의 연간 판매량이 56대에 달했다"며 "개성이 뚜렷한 고성능 차종 수요는 분명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한편, 고성능 제품 개발은 브랜드 차별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게 완성차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히 판매 제품의 종류를 늘리는 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고성능 제품 개발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자동차 선택에 있어 브랜드 영향력이 매우 강한데, 결국 브랜드를 끌어 올리는 것은 차별화 된 제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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