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주란 기자] 예능 최초의 일반인 서바이벌 콘테스트 프로그램. 스타가 아닌 일반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타킹’이 400회를 앞두고 있다.
1월1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4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재혁PD를 비롯해 강호동, 조세호, 이국주, 김지선, 변기수, 황광희, 홍윤화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재혁PD는 “같은 분들이 여러 번 출연했지만 패널까지 합쳐 누계로 따지면 ‘스타킹’에 출연한 분들이 4,000명 정도 된다. 많은 분들이 ‘스타킹’과 함께 하셨고, 일반인분들이 저희 ‘스타킹’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공중파 3사 중 유일하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프로그램이다. 자부심을 갖고, 저희의 모토인 ‘전 국민이 스타가 되는 그날까지’ 쭉 달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2007년 1월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스타킹’이 400회를 맞았다. ‘스타킹’이 달려온 시간은 햇수로만 9년, ‘스타킹’에 나온 일반인 출연자의 수는 3,800여명에 달한다. ‘스타킹’은 예능 최초의 일반인 서바이벌 콘테스트 프로그램으로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장기와 감동 스토리를 선보이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무엇보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희로애락을 녹여내며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 SBS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1회부터 MC를 맡아온 강호동은 400회 소감을 묻자 “한 마디로 저에게 ‘스타킹’은 ‘스승 같은 프로그램이다”고 운을 뗐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스타킹’은 주위 이웃 분들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분들은 재미로, 어떤 분들은 재능으로 감동을 주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감동적인 사연으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도 한다”며 “그 분들의 공통점은 ‘스타킹’ 무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미와 재능을 혼신의 힘을 다해 발휘한다는 것이다. ‘스타킹’을 진행하면서 그런 모습들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이어 “8년 동안 3,000천여 분이 넘는 출연자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놀라운 분들도 정말 많았다. ‘어떻게 저런 기발한 재미를 우리에게 줄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데 저런 재능을 가질 수 을까’ ‘감동적인 이야기를 우리에게 많은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을까’ 매번 놀란다. 이분들의 힘이 하나가 돼서 지금 400회까지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400회라는 시간을 맞는 동안 ‘스타킹’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일반인들을 내세우다 보니 경쟁 프로인 KBS2 ‘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 MBC ‘무한도전’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김재혁 PD는 경쟁 프로인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이내믹’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한도전’이 매번 다른 포맷의 형태로 제작되나 보니 매번 이슈들을 만들 수 있지만 ‘스타킹’의 포맷은 일정하다. 포맷의 변화가 없다보니 나오시는 일반인들의 주목도, 그분들이 이슈화 되는 것에 대해 의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연속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전체적으로 연속성을 갖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400회 특집은 ‘스타킹 어워즈’로 진행되며, 오랜 기간 스타킹의 가족이었던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특별 MC로 참여해 강호동과 2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각 분야별 최고의 출연자들에게 상이 주어지는 시상식 형식으로, 그간 스타킹을 빛내준 최고의 일반인 출연자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강호동은 이특과 특별 MC를 맡은 것에 대해 “(이특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군대에 입대를 하고 제대를 했다. 이특도 400회 특집을 설레고 긴장하더라. 나에게 400회 특집 축하를 해줬는데 자신이 긴장하고 떨리는 와중에도 형에게 축하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친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스타킹’은 400회를 맞아 각종 장기를 자랑하는 일반인 출연자들과 스타 패널들이 함께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도전 400’을 통해 네 명의 일반인 출연자가 자신만의 분야에서 100이라는 기록에 도전, 총합 400을 달성하는 이색 도전을 시작한다. 콧바람으로 촛불 400개 끄기를 시작으로, 한 번의 끊김 없이 수타면 100인분 뽑기, 한 번에 우동 100인분 먹기, 물동이 이고 제자리에서 100바퀴 돌기, 대리석 100장 격파하기까지 놀라운 도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스타킹’은 ‘전 국민이 스타가 되는 그날까지’를 모토로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장기와 감동 스토리를 전한다. 스타 못지않은 끼와 장기를 가지고 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무대를 내어주어, 그들의 능력을 재조명하고 스타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9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어떤 이들에게는 제 2의 인생을 주기도 했고, 그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희망을 주기도 했다. 스타의 힘이 아닌 우리 주변 이웃들의 힘으로 400회까지 이끌어왔다. 공중파 주말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400회를 넘어, 500회, 1000회까지 전 국민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스타킹’ 400회는 이달 31일 오후 6시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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