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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페즈, "시트로엥은 팀으로서 완벽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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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 세계 모터스포츠도 모두 막을 내렸다. 특히 3대 모터스포츠라고 불리는 F1과 WRC, WTCC에는 올 시즌 재미있는 공통점이 목격됐는데, 챔피언을 차지한 팀이 시즌 내내 압도적인 실력으로 다른 팀의 우위에 섰다는 점이다. F1은 메르세데스, WRC는 폭스바겐이 봄부터 가을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것. 그리고 WTCC에는 시트로엥이 있었다.
 
 시트로엥의 호세 마리아 로페즈는 '천하무적', '일기당천'이 어울릴 정도의 실력을 뽐냈다. 글로벌 대회 우승 경험 한 번 없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이 선수는 올해 24번의 경기(WTCC는 12차 24라운드가 열렸다) 중 무려 10번이나 포디움 정상에 섰다. 획득 포인트는 462점, 2위인 팀 동료 이안 뮐러(프랑스)와 무려 126점이나 차이다. 그야말로 대회를 휘어잡은 것. 






 시트로엥팀과 함께 한 것이 인생 최대의 행운이라고 말하는 호세 마리아 로페즈, 그와 서면으로 대화를 나눴다.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터스포츠와 팀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FIA 시상식서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봤는데, WTCC 우승은 어떤 느낌이었나
 "정말 놀랍고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트로피를 받아든 순간 가장 먼저 감사해야 할 모든 사람들이 떠올랐다. 가족과 어려운 시기에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 시트로엥 C-엘리제(WTCC 경주차)를 운전할 수 있게 나를 선택해준 시트로엥까지. 또한 우리 팀의 모든 엔지니어, 정비사에게도 감사한다. 이들이 단지 나의 차를 돌봐주는 것 때문이 아니라 모두 함께 일하는 '한 팀'이어서다"
 
 -올 시즌 내내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다. 시즌을 뒤돌아 본다면
 "내 인생과 경력에 있어 최고의 시즌이 아닐 수 없었다. 올해는 정말 나에게 꿈같은 일만 펼쳐졌다. 이는 내 개인적인 능력보다 팀의 노고와 확고한 의지의 결과였다" 
  





 -무적의 챔피언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있었나. 있었다면 어느 대회였나
 "모든 레이스가 어렵지만 특히 서킷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아주 힘든 레이스를 펼쳐야만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말하자면 오스트리아 1라운드를 꼽겠다. 경기 중 내내 페이스가 좋지 못했고, 서킷의 롱코스에서 속력을 낼 수 있는 좋은 구간을 찾기 너무 어려웠다. 경주차의 세팅도 완벽하지 못했다. 밸런스가 조금 무너진 느낌이었다"

 -모터스포츠는 드라이버 개인의 역량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시트로엥팀은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당신이 만약 시트로엥팀과 함께 일을 하게 된다면 그 일이 시작되자마자 강력한 팀의 연대 의식과 전문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WTCC는 모든 엔지니어와 정비사를 위한 새로운 스포츠라고 여겨지는데, 그런 점에서 시트로엥팀의 경험과 실력은 진정한 자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엔 함께 한 동료를 평가한다면
 "솔직히 말해서 시트로엥팀 안에서 나는 가족과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모든 구성원이 헌신적이며 열정적이다. 이곳에서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이것이 내 평가의 전부다"
 
 -시트로엥 일원으로 한 시즌을 치러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었나
 "시트로엥팀은 내가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이 된 순간을 공유한 팀이다. 그것은 인생에 있어 아주 큰 의미다. 나는 이반 뮐러, 세바스티앙 로브, 마칭화와 함께하는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
 
 -시트로엥에 불만같은 건 없나
 "이 완벽한 팀의 일원으로, 불만이 생길 이유가 없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들이 산재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비즈니스의 문제일 뿐 별다른 불만은 아직까지 가져본 적이 없다"
 
 -벌써 내년 대회가 기다려진다. 내년에도 시트로엥과 함께 대회를 치를 예정인가
 "나는 지금의 타이틀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시트로엥 레이싱팀이 다시 한 번 세계 챔피언에 오르길 바란다. 그러나 우승의 과정은 늘 힘들다. 또한 다른 팀 역시 올해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해오고 있다. 그래서 내년에는 챔피언을 지키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트로엥 팀과 재미있게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인생의 목표도 좋고, 드라이버로서의 목표도 좋다 
 "먼 미래를 생각하기 이전에 나는 2015년에 집중할 것이다. 나는 한 걸음 한 걸음, 매년 목표를 세우는 편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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