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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1, 챔피언 오를 드라이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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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F1(포뮬러원)에 참가하는 각 팀이 최근 소속 드라이버 정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즌 구상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22일 F1 각 팀에 따르면 지난 11일 멕라렌 혼다의 차기 시즌 계획을 끝으로 2015년 F1 참가 선수 명단이 대부분 완성됐다. 올 시즌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두 팀의 참가 불발이다. 우선 마루시아의 경우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팀을 해산하기로 결정했으며, 케이터햄은 매각이 진행중이지만 개막전 그리드에는 서지 못할 전망이다. 따라서 다음 시즌은 9팀 경주차 18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시즌 챔피언 팀에 오른 메르세데스는 루이스 해밀턴(영국)과 니코 로즈버그(독일)의 투 톱 체제를 이어간다. 특히 이번 시즌은 둘의 활약으로 '볼 맛이 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상당했지만 오히려 두 선수가 펼친 치열한 경쟁으로 라이벌 대결 묘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해밀턴은 2년 연속 챔피언, 로즈버그는 팀 동료에 대한 복수가 다음 시즌 목표다.  

 레드불은 절대적인 에이스로 군림해 온 세바스티안 페텔이 이탈, 빈 자리를 토로 로쏘의 대닐 쿠비야트(러시아)가 대신한다. 지난 2013 시즌 종료 후 레드불에 합류한 다니엘 리카르도(호주)가 올해 드라이버 랭킹 3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 무장된 만큼 내년 현역 F1 드라이버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두 선수의 활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왕좌를 빼앗긴 레드불이 어떻게 반격할 지도 마니아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번 시즌 메르세데스-벤츠의 파워유닛으로 호성적을 거둔 윌리암스는 펠리페 마사(브라질)와 발테리 보타스(핀란드) 콤비를 내년에도 유지한다. 올 시즌 유일하게 메르세데스를 견제한 팀으로 과연 어떤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 대한 기대가 대단하다. 

 페라리는 최근 5년간 4년 연속 시즌 챔피언을 따낸 세바스티안 페텔(독일)을 영입했다. 이와 동시에 팀 수뇌부도 총 교체하는 등 부진으로 끝난 시즌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5위에 머문 멕라렌은 혼다와 논의 끝에 결정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 후보 팀이 됐다. 여기에 관록의 젠슨 버튼(영국)도 건재한 상황이다. 기술에서 일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혼다의 파워 유닛이지만 챔피언을 경험한 두 선수가 보여줄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평가다. 






 토로 로쏘는 최연소 드라이버에 이름을 올린 막스 베르스타펜(네덜란드)과 이번 시즌 포뮬러 르노 3.5 챔피언을 차지한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스페인)로 선수 구성을 마쳤다. 특히 두 사람은 전 F1 드라이버 요스 베르스타펜, 전 WRC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즈의 아들이어서 F1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포스인디아는 니코 휠켄베르그(독일)와 세르지오 페레즈(멕시코) 체제를 내년에도 이어가고, 자우버는 펠리페 나사르(브라질)와 마커스 에릭슨(스웨덴) 등 새 얼굴로 채웠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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