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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좋다]전격비교! 파사트 디젤 vs 그랜저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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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권용주의 카 좋다> 18회
■ 방송 : YTN라디오 FM 94.5(매주 토-일요일 07:20~08:00)
■ 진행 : 권용주(자동차 전문기자)
■ 출연 : 김기범 기자(로드테스트 편집장)
               정예은 리포터







앵커: 권용주의 카좋다, 오늘 매주 토요일마다 보내드리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선, 흥미,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데 오늘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진행해주실 일명 스스로 별칭, 달려라 삼촌팀, 달삼팀, 로드테스트의 김기범 기자, 라디오 레이싱걸 정예은 리포터 변함없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로드테스트 김기범 기자(이하 기자): 안녕하세요?
정예은 리포터(이하 리포터): 안녕하세요?
앵커: 달삼팀, 그러니까 생각나는 게 옛날에 게임 중에 스트리트 파이터 보면 달심이라고, 혹시 들어 보셨나요? 발이 막 늘어나요. 이 캐릭터 이름이 달심이에요. 그런데 달삼, 그러니까 입에 쫙쫙 달라붙습니다. 이번 시승기 기대가 큰데, 어떤 차입니까?
기자: 이제 국산, 수입차 경계가 무의미해졌습니다. 비슷한 가격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차 중에 국산, 수입이 혼재가 되어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굉장히 궁금해 하실 것 같은 차 두 개를 모았어요. 둘 다 요즘 대세인 디젤입니다. 한 대는 국산이고 한 대는 수입인데요. 가격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많이 나지 않습니다.
앵커: 드디어 카대카 최초로 국산차 대 수입차, 붙는 건가요? 계급장 떼고 한 판 붙어보자, 그렇군요. 정예은 리포터는 그럼 힌트를 주세요. 어떤 차인지 살짝 우리가 맛배기로.
리포터: 일단은 소리를 들려 드릴 테니까요. 여러분께서 어떤 차인지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배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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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현장>
기자:한 대는 수입차 중에서 굉장히 잘 팔려요. 없어서 못 팔리는... 또 한 대는 지금까지 없었던 그랜저.
리포터: 이 색상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따끈따끈한 차군요.
기자: 이렇게 미끈해질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과거에 권위의 상징이었고 대형차의 아이콘이었는데 정말 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너무나 날렵하죠. 이거 스포츠 세단으로 팔아도 사람들이 다 좋아할 만큼, 정말 아주 반짝반짝합니다. 블링블링하다고 하는데, 굉장히 화려합니다. 스포츠카 뒷모습 같습니다.
리포터: 와, 기자님. 저 여태껏 탔던 타 중에서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제일 한국적이고... 이거 디젤차 맞아요?
기자: 조용하죠?
리포터: 너무 조용해요. 편안해 보이는 차인데...
기자: 그냥 단아합니다, 차가. 이 차야말로 정말 가정용 세단이라 불특정 다수를 위한 차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무난하게 좋아할만한...
리포터: 정말 보수적이라는 느낌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이런 라인 있잖아요. 굉장히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기자: 근엄해 보이는 것 같아요. 정말 기능에 충실한, 가격 대비 가치를 추구하는 그런 알찬, 실속 있는 차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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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리포터: 어떠세요, 권 기자님? 알아맞히실 수 있겠어요?
앵커: 원고를 읽으시네요? 제가 한 대 바로 맞춥니다. 그랜저 디젤.
기자: 소리만 듣고 바로?
앵커: 아까 김기범 기자가 얘기했어요. 하하하하. 또 하나의 그랜저 디젤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정답을 내 놓고 물어보면 놓치지 않습니다. 깨알 같아요. 날카롭습니다. 그런데 나머지는 짐작은 가는데 정확히 확신은 안 서요. 가정용 중형 세단, 하나는 화려하고 하나는 검소하고, 직접 소개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방금 그 소리는... 뱃속에서 꼬르륵 하는 소리가...
리포터: 아까 전부터 계속 나네요.
앵커: 못 들으셨죠? 자, 소개해 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한 대는 그랜저 디젤이고요. 또 한 대는 폭스바겐 파사트입니다.
앵커: 폭스바겐 파사트가 지금 수입차 시장에서 상당히 인기몰이해요. 그리고 수입차가 최근에 디젤 열풍이 불고 있고, 여기에 대항마로 현대차가 내 놓은 게 그랜저 디젤입니다.
기자: 수입차를 의식해서 디젤차의 인기를 막아 보겠다, 수입차가 디젤을 독식하는 걸 막겠다, 이래서 대항마로 내 놨는데요. 권 기자님은 폭스바겐 파사트 디젤, 그랜저 디젤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이 두 차종 얘기를 들었을 때...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정숙한 디젤 세단하면 그랜저 디젤이 떠오르고, 패밀리 세단을 추구하되 조금 더 역동적으로 다듬어진 차는 파사트 디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사실 파사트는 독일차가 아닙니다. 메이드 인 USA입니다. 폭스바겐은 독일 브랜드인데, 독일에 있는 브랜드와 국내에 있는 파사트는 다릅니다.
기자: 파사트가 이원화 전략을 취해서요. 북미 시장용 파사트가 있고 유럽시장용 파사트가 지금 현재 두 종류의 파사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용 파사트가 다시 한 번 세대교체가 되었는데요. 국내 같은 경우에는 지금 팔리는 파사트 이전 것은 유럽용이었습니다. 이번부터는 북미형을 팔고 있는데, 앞으로 유럽형도 같이 팔지, 아니면 북미형만 팔지, 이건 아직 결정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차이가 있어요?
기자: 차이가 있습니다.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고요. 플랫폼도 차이가 있고요. 일단은 북미용이 더 넓고 여유롭습니다. 차도 더 크고, 그리고 아무래도 승차감도 조금 더 부드럽고, 그 쪽 소비자의 취향에 아무래도 맞추다 보니까, 반면 유럽형은 전형적인 독일차죠. 그래서 오늘 저희가 타 볼 차는 북미형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앵커: 본격적인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폭스바겐 파사트 대 현대차 그랜저 디젤, 먼저 권 기자, 진행을 좀 해 주시죠.
기자: 폭스바겐 파사트, 그리고 그랜저 디젤, 너무나 다릅니다. 디젤 엔진이라는 점과 중형 세단이라는 점을 빼면 나머지는 정말 극과 극이었는데요. 일단 겉모습부터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리포터: 폭스바겐 파사트 같은 경우에는 검사 이미지, 그랜저 디젤은 스포츠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블링블링한 외모였거든요? 아마 깜짝 놀라실 텐데요. 궁금하시죠? 제가 눈에 보일 듯이 눈에 선하게 잡힐 듯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폭스바겐 파사트 대 그랜저 디젤, 디자인 배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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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현장>

리포터: 오늘 저희가 함께 시승할 차는 어떤 차와 어떤 차인가요?
기자: 중형 세단 시장의 굉장히 인기 모델들인데요. 폭스바겐 파사트 디젤이고, 또 그랜저 디젤입니다.
리포터: 외관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폭스바겐 같은 경우에는 저 딱 그거 생각나요. 검사.
기자: 검찰청에 있는 검사? 딱딱하네요. 표정도 그렇고 눈도 콱 찡그리고 있고 엄격한, 엄한 이미지, 반듯하고.
리포터: 폭스바겐 차는 워낙에 깔끔하고...
기자: NF소나타랑도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굉장히 보수적인 디자인이에요. 왜냐하면 가정용 세단이라 불특정 다수를 위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리포터: 진짜 보수적인 느낌이 딱 맞는 것 같아요.
기자: 앞쪽에서부터 뒷바퀴를 지나서 테일램프까지 쭉 뻗은 선 때문에 차가 더 길고 근엄해 보이는 것 같아요.
리포터: 그래서 제가 검사 같다고 했잖아요. 뒤창 유리가 굉장히 크네요.
기자: 대신 또 가파르게 누워 있어요.
리포터: 뒷모습이야말로 폭스바겐답다, 라는 생각이 들고...
기자: 개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렇게 예쁜지는 모르겠습니다.
리포터: 이렇게 솔직하셔도 되는 거에요?
기자: 얘는 멋부리는 차가 아니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디자인, 그리고 눈에 잘 띄게, 테일램프는 말 그대로 브레이크 밟으면 확 들어와야 되고, 기능에 충실한 그런 디자인 같습니다.
리포터: 그리고 바로 옆에 나란히 놓여 있는 차가 지금 그랜저 디젤 차량입니다. 그랜저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따뜻한 느낌으로 비유하고 싶은데...
기자: 사실 그랜저가 이렇게 미끈해질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너무나 날렵해 보이죠.
리포터: 엠블럼만 없으면 외제차인 줄 알 것 같아요.
기자: 고급스럽고 마무리도 좋고요. 디자인이 아주 진취적입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죠. 지금 그랜저 뒷모습은 아주 반짝반짝합니다. 테일램프도 굉장히 안을 투명하게 해서 안을 반짝반짝하게 하는 느낌이 있고요. 또 머플러도 범퍼 밖으로 튀어 나와 있고, 굉장히 화려합니다. 스포츠카 뒷모습 같습니다.
리포터: 전체적인 높이는 폭스바겐인 높고, 꽁무니 부분은 그랜저가 조금 더 높고.
기자: 그랜저 같은 경우는 올라가다가 뒷바퀴에서 한 번 점프를 하죠. 점점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그런 디자인.
리포터: 멋 좀 부렸다.
기자: 멋 많이 부렸는데요? 두 개를 비교해 보니까...
리포터: 저는 개인적으로 그랜저. 디자인만 보면 블링블링, 보닛에도 곡선이 있어요.
기자: 주름을 아주 은은하게 파 놨죠.
리포터: 여자 치마 입을 때 주름 느낌 있잖아요.
기자: 과하지 않지만 심심하지도 않아요.
리포터: 그랜저, 너무 예뻐요. 그러면 이제 먼저 뭘 타 볼까요?
기자: 파사트 디젤을 먼저 타 보죠.

(문 닫는 소리)

리포터: 바깥도 검사 느낌이었는데 내부도 뭔가 근엄한 검사의 향기가 막 느껴집니다.
기자: 쓸데없는 장식이 없고 근엄하죠.
리포터: 저는 딱 타자마자 눈길이 가는 게 핸들이나 앞부분이 아니라 시트 먼저 보게 되었거든요. 여태껏 탔던 차들 중에서는 시트의 느낌이라든지 모양이라든지 박음새라든지 굉장히 고급스럽다라는 생각이 탁 들었어요.
기자: 그랜저랑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 중에 하나인데요. 파사트 같은 경우는 가장 기본이 되는 시트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어요. 고급 시트를 달아서 국내에 수입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게 되면 직선이 많습니다. 반듯해요. 안에도 수평선.
리포터: 그러고 보니 여기 네모가 진짜 많네요.
기자: 그래서 차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해주는 것 같아요. 보수적이고... 제 생각에는 북미 쪽 취향을 따라 가는 거 같아요. 굉장히 기능에 충실해요. 그런 알찬 실속있는 차인 것 같아요.
리포터: 좀 재미없다, 솔직히.

(문 닫는 소리)

리포터: 그랜저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저 여태껏 탔던 차 중에서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좀 편안하게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느껴지거든요, 차를? 파사트랑 너무 다르죠.
리포터: 꾸미긴 굉장히 많이 꾸며놨는데, 그래도 깔끔하게 일목요연하게 꾸며져 있어요.
기자: 굉장히 압축해 놨어요. 옹기종기 모을 데는 확 모으고 비워놓을 데는 아예 여백으로 남겨 놓고... 강약이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아요.
리포터: 고객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만들어진 차 같다.
기자: 이 비상등 스위치는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급할 때 탁 손 뻗어서 누를 수 있는 자리에 있거든요. 제일 가운데 한복판에 이렇게 많은 장비가 들어와 있는 거죠. 심지어 운전대에도 열선이 들어와요.
리포터: 이것도 기본옵션인 거에요?
기자: 이 모델에선 기본이에요. 굉장히 장비들이 많아요.
리포터: 폭스바겐이랑 가격이 같은 거잖아요?
기자: 네, 지금 저희가 비교한 모델 차이는 100만원 차이도 안 나요. 다 3800만원 대고요.
리포터: 기능적으로는 어찌 됐든 그랜저가 훨씬 월등하네요.
기자: 국산차가 소비자를 더 유혹할 수 있는 장점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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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앵커: 우리가 폭스바겐 파사트, 그랜저 디젤 외관과 내부 비교를 해 봤는데, 확실히 두 분은 그랜저 스타일을 좋아하시나봐요.
리포터: 아무래도 좀 자유분방한 스타일이니까...
앵커: 연령이 높을수록 무난하고 편안한 디자인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기본 디자인, 이런 걸 포기할 수가 없어요. 어떻습니까, 김 기자가 보시기에는?
기자: 분명히 고객들 중에는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고객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사실은 침묵하는 다수거든요. 그런 사람들을 결코 놓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중형 세단 시장에는 보수적인 고객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더 절제를 한 디자인이 많이 있는 편이고요. 그랜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수입차를 막기 위한 방어적인 성격으로써 도발을 좀 했던 거 같아요. 그런 역할을 짊어졌기 때문에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을 택했던 것 같고, 파사트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폭스바겐 디자인 자체가 단순하고 절제된 그런 방향을 추구하기 때문에 전형적인 폭스바겐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포터: 저는 파사트 같은 경우에는 시트가 일단 눈에 확 먼저 들어왔고요. 그리고 그랜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효율적인 한국인식의 버튼 배치, 굉장히 편리하게 되어 있는 부분이 강점이었어요.
앵커: 그렇죠. 외국에선 원래 다 옵션이잖아요, 각종 기능들이.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굉장히 세세한 옵션을 고를 수가 있는데요. 지금 국내에서 판매 중인 파사트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모델로 나오는데 옵션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옵션을 고르는 수고가 필요가 없죠. 그 다음에 그랜저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는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기본 가격이 3000만원 대 중반인데요. 여기다 옵션을 다 달아도 옵션이 다 달려 있는 파사트랑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것저것 기능들은 더 많이 들어 있다, 이런 건데...
기자: 그렇습니다. 다 옵션을 넣게 되면 그랜저가 편의장비가 오히려 더 많죠.
앵커: 폭스바겐 파사트 대 그랜저 디젤, 두 차의 성능, 알기 쉽게 비교 분석 들어갑니다.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현대 그랜저 디젤 스펙 배틀.
먼저 배기량입니다.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2.0 TDI 엔진을 탑재한 파사트는 1968cc, 2.2L급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 디젤은 2,200cc로 그랜저가 더 큽니다. 최고출력 비교합니다. 파사트는 140마력, 그랜저 디젤은 202마력으로 후발주자인 그랜저 디젤이 더 셉니다. 다음으로 최대토크 살펴보겠습니다. 파사트는 32.6㎏·m고 그랜저는 45㎏·m로 토크 역시 그랜저가 더 뛰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연비 비교해볼까요? 파사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4.6km로 고속도로에서는 17.9km까지 향상되고요. 그랜저의 연비는 리터당 14km로 고속도로에서는 17.5km입니다. 중형 세단이지만 디젤이다보니 연비도 훌륭합니다. 이상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그랜저 디젤의 성능 배틀이었습니다.

앵커: 두 차의 성능, 숫자로 들어 보면 비슷비슷 한 것 같기도 하고요. 또 후발주자인 그랜저가 파사트를 뛰어넘기 위해서 상당히 우위를 점했다, 이런 느낌도 드는데 오감으로 느끼는 게 조금 다를 수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정예은 리포터.
리포터: 아무래도 후발주자 보다는 먼저 나온 폭스바겐 파사트부터 소개해 드리는 게 예의일 것 같은데요. 폭스바겐 파사트부터 그랜저 디젤까지 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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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현장>






(엔진 소리)
리포터: 그럼 한 번 폭스바겐을 타고 달려 볼까요?
기자: 달려 봐야죠.

(경적 소리)
(엔진 소리)

리포터: 저 방금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엑셀을 밟고 한 7초, 6초까지는 그냥 꾹 눌렀는데 잘 안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왜 이렇게 안 나가지, 싶었는데 8초 정도 지나니까 아주 살짝만 밟아도 슝, 하고 지나갔어요.
기자: 오르막만 가다가 갑자기 내리막이 시작된 것처럼 가속이 빨라지죠. 디젤차 특성이에요. 그래서 초반에는 굉장히 묵직하게 밀어 주지만 일단 탄력이 붙고 나면 굉장히 사뿐사뿐하게 나갑니다. 디젤은 기본적으로 힘이 굉장히 세거든요. 디젤 엔진은 토크가 굉장히 좋습니다. 출력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마시고 일단 운전해 보면 느낌이, 선입견과 완전히 다릅니다. 굉장히 잘 나가죠.
리포터: 이 차도 아무래도 소음이 좀 있긴 한데, 처음에는 그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렸는데 달리다 보니까 바람소리에 묻히는 느낌?
기자: 이 차는 기본적으로 패밀리 세단입니다. 가정용 차기 때문에 편안한 조작에 초점을 맞춰서 세팅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부드럽게 느끼실 거에요. 아마. 폭스바겐이라는 말뜻이 독일어로 국민차인데,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탈 수 있는 그런 차들을 만드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지금 국내 수입되는 우리가 타고 있는 이 모델은 미국에서 만듭니다. 국적은 독일이지만 태생은 독일인 혼혈인 거죠. 유럽에는 유럽용 파사트가 따로 있어요.

(엔진 소리)

리포터: 다음 차로 그랜저 디젤 시승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번 타 보실까요?

(엔진 소리)
리포터: 처음부터 그냥 잘 나가는데요?
기자: 차이가 분명히 느껴지죠? 출력이 파사트 같은 경우는 140마력이었는데 얘는 200마력이 넘어요. 굉장히 큰 차이인데 그 차이에 비해서는 또 성능이 그렇게까지 차이가 큰지는 또 모르겠어요. 분명히 파사트보다 더 경쾌하고 시원시원하게 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리포터: 그냥 처음 밟았을 때부터 바로 나간다는 느낌.
기자: 토크도 얘는 45, 파사트는 32.6, 전반적으로 느껴져 오는 감각들이 뭐가 좀 꽉 차 있고 분출할 것 같고...
리포터: 속도를 조금 더 내서 달릴 때는 어떤 느낌인지 한 번 보도록 할게요. 이게 디젤차 맞아요?
기자: 조용하죠?
리포터: 너무 조용해요.
기자: 정말 정숙성, 그랜저 대단합니다. 정말 거슬리는 소리가 안 나요.
리포터: 정말 인기를 누릴 것 같아요, 이 차는.
기자: 그리고 이런 디젤차는 소음하고 진동을, 더군다나 그랜저 같이 고급차의 경우에는 불편을 느끼지 못할 만큼 걸러야 하는데 그게 굉장히 비용도 많이 들고 노하우가 필요하거든요. 굉장히 큰 도전을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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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앵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폭스바겐 파사트, 현대차 그랜저 디젤, 달려 봤어요. 솔직한 소감 한 마디씩 해 주세요.
기자: 먼저 파사트, 역시 독일 피구나. 아우토반의 유전자구나, 기본기가 아주 탄탄한, 제가 기대했던 만큼의 그런 기본기를 보여줬고요. 그랜저 디젤은 제가 예상했던 거보다 훨씬 더 조용하고 훨씬 더 진동이 적었어요. 굉장히 놀랐습니다.
리포터: 저도 디젤차 치고는 굉장히 둘 다 조용한 편이라서 이렇게 좋아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두 차의 엔진 차이가 조금 있죠? 어떻게 있나요?
기자: 일단 공통점은 둘 다 직렬 4기통이라는 거랑 디젤, 경유를 마신다는 거고요. 그런데 배기량은 그랜저가 좀 더 큽니다. 그랜저가 2,199cc, 2.2리터라고 보통 얘기를 하죠. 그리고 파사트는 2.0입니다. 1,968cc, 출력이 배기량 차이만큼 꽤 납니다. 파사트는 140마력, 그랜저는 202마력.
앵커: 디젤차가 사실 예전에 시끄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리포터: 전혀 없어요. 디젤이라고 말 안하면 디젤인지도 전혀 모르겠고, 그냥 일반.
앵커: 우리 정예은 리포터도 처음 타셨을 때 디젤인지 몰랐죠? 4인 가족들의 중산층 이상의 선택이 아무래도 많을 거에요. 뒷좌석의 트렁크 부분도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이런 것도 구매 포인트가 될 거고 그런 부분도 시승기에서 꼼꼼히 살펴봤겠네요?
리포터: 그렇죠. 여성 소비자의 날카로운 눈으로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중형 패밀리 세단으로 어느 차가 좋을지, 가족을 위한 배려 부분, 지금부터 비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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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현장>

기자: 폭스바겐 파사트 디젤이고...
리포터: 뒷자리 한 번 앉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넓어요. 넓어요. 넓어요. 정말 넓어요. 되게 편한데요? 진짜 사장님 의자에 앉아 있는 느낌. 불편함이 전혀 없어요. 시야도 잘 보이고요. 오른쪽 창문도 굉장히 넓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기자: 뒷좌석 보면 송풍구가 따로 있죠? 따뜻한 바람, 찬바람이 따로 나올 수 있게 되어 있고요. 그리고 뒷좌석을 접을 수가 있습니다. 트렁크랑 연결이 되어서 공간을 넓게 쓸 수가 있는 거죠. 캐비닛 같은 게 들어갈 수 있겠죠.
리포터: 그럼 트렁크 한 번 보여줬으면 좋겠는데요?
기자: 트렁크가 일단 굉장히 넓죠?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 레버가 있는데 이 레버를 당기면...
리포터: 이건 예전에 한 번 그랜드 카니발, 굉장히 쉽게 높일 수 있어서 좋네요.
기자: 왜건이 딱히 부럽지 않은 거에요. 뒷공간이 확장이 되기 때문에, 그랜저랑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리포터: 트렁크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기자: 그랜저 디젤입니다.
리포터: 뒷좌석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폭스바겐이 조금 더 넓은 것 같은 느낌이 전 들기도 하고.
기자: 제가 보기에도 그럴 수 있는 게 천정이 뒤쪽이 굉장히 가파르게 떨어지고요. 머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등받이 공간을 좀 더 눕힌 것 같아요. 그래서 등을 붙이고 한 번 앉아 보세요.
리포터: 이거 조금 많이 누운 것 같은데요? 저는 뒤에 앉았을 때는 솔직히 폭스바겐 앉았을 때가 느낌이 더 좋아요.
기자: 대신 편의장비는 더 많아요. 뒷좌석 열선이 따로 있죠.
리포터: 이거 폭스바겐은 없었잖아요?
기자: 없었어요.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소켓이 하나 따로 있고요. 오디오가 굉장히 좋아요. 고급 오디오가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그랜저는 시트를 접을 수 없는 대신에 팔걸이 안에 구멍이 있어요. 그 구멍을 열면 그게 트렁크랑 연결이 되어서...
리포터: 이거 너무 신기해요.
기자: 스키 같은 긴 물건을 넣을 때... 더 실용적인 거는 폭스바겐처럼 뒷좌석이 통째로 접히는 거에요. 왜냐하면 이 면적을 넘어가는 건 긴 건 못 실으니까.
앵커: 진짜 깔끔하게 잘 만들었네요.
기자: 굉장히 멋을 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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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앵커: 폭스바겐 파사트와 그랜저 디젤, 뒷좌석, 트렁크까지 다 짚어봤습니다. 요즘 골프 치러 다니시는 분들 꽤 많아요. 겨울에는 스키, 본격적인 시즌이죠. 사실 트렁크가 좀 커야 되는데, 김 기자가 볼 때는 어떤 게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이건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트렁크 공간의 크기나 활용성은 파사트의 압승입니다.
앵커: 여성 입장에선 어때요?
리포터: 저는 크게 상관없어요.
앵커: 바로 이런 거에요. 우리가 내 맘대로 점수 주는 게, 자동차는 말이죠. 편애할 수밖에 없어요. 어떡합니까? 내가 좋아하는 차, 내가 싫어하는 차 정해져 있는데... 자,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될 때가 왔어요. 카좋다 최초 국산차 대 수입차 경쟁에서 판정을 내려 줄 때가 됐습니다. 이게 사실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해서 판정을 내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소비자들도 궁금해 합니다. 점수를 공개할 시간인데, 이거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합니다. 제아무리 잘나도 단점은 있게 마련, 하나씩 꼽아야 됩니다. 두 차의 단점, 딱 하나씩만 꼽아 주십시오.
기자: 파사트는 너무 수수합니다. 그랜저는 너무 반짝거립니다.
리포터: 저도, 파사트 같은 경우 디자인이 아무래도 좀 떨어지는 면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 솔직하게 그랜저는 없어요.
앵커: 그랜저 밖에 모른다. 이제는 불꽃 튀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점수 공개할 시간인데, 공개하겠습니다. 폭스바겐 파사트 점수를 공개합니다. 먼저 김기범 기자, 백점 만점에 몇 점?
기자: 94점.
앵커: 정예은 리포터?
리포터: 87점.
앵커: 그렇다면 이번엔 그랜저 디젤 점수입니다. 그랜저 디젤, 100점 만점에 몇점입니까? 김기범 기자.
기자: 97점입니다.
앵커: 정예은 리포터는?
리포터: 저는 98점.
앵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맘대로 점수는요. 폭스바겐 파사트 디젤, 현대차 그랜저 디젤, 181점 대 195점, 그랜저 승! 깔끔하구만.
리포터: 굉장히 주관적이라서...
앵커: 그렇죠. 청취자 여러분들, 저희에게 객관적이라는 말을 쓰시면 안 됩니다.
기자: 이 날 시승하면서 느낀 건데 길에 그랜저가 너무 많습니다.
앵커: 그 다음에 수입차 타시는 분들의 고민은 3년 뒤에 A/S 비용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에요. 어쨌든 두 분, 달려라 삼촌, 달삼, 산삼, 인삼보다 좋다는 달삼, 집에서 김기범 기자는 인삼으로 깍두기를 담가 드신다고 그렇게 소문이 났어요. 두 분 너무나 감사합니다. 달삼팀 파이팅!
기자: 파이팅!
리포터: 파이팅!
앵커: 지금까지 달삼팀의 김기범 기자, 정예은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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