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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패션 스타일링 궁극의 난제, ‘심플 vs 레이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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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레이어링의 계절, 겨울이 돌아왔다. 이에 스타들도 단순함과 레이어링 스타일링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듯 했다.

예부터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외쳤듯 심플함은 언제나 우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반면 여러 스타일을 겹쳐 색다른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레이어링 스타일링은 패셔니스타에게 있어 위트 넘치는 패션 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둘 사이 합의점을 찾고 있던 스타들은 때로는 레이어링 요소가 다분히 가미되어 있는 디자인의 아이템을 선택해 다른 아이템을 착용한 듯한 착시 효과를 일으켰고, 때로는 직접 레이어링을 선보이며 스타일링의 고정관념을 허물고 있었다.

√ 디자인


우아한 아름다움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 꼽으라면 단연 컷아웃 디자인일 것. 실제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원 컬러 아이템의 중간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낸 이 디테일은 시원하면서도 미니멀한 느낌을 자아낸다.

도회적인 느낌이 본연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위트 있는 패션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특징. 이 때 간결한 아이템이 실용성을 더해준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민속적인 느낌과 세련된 멋을 동시에 간직한 드레스를 선택한 차예련과 러플 장식의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이용해 몇 겹의 아이템을 겹쳐 입은 듯한 느낌의 아이템을 선택한 신소율의 스타일링도 주목해볼 만하다. 여러 아이템 대신 한 아이템을 선택해 레이어링이 줄 수 있는 빈티지한 느낌을 탈피했다.

√ 드레스


2014년 F/W 시즌 공식석상 위에서는 ‘드레스 스타일링은 최소화해야 아름답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시도들도 즐비했다.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깨끗한 느낌을 자아낸 스타들도 있는 반면 벨트, 스카프, 셔츠를 이용해 남다른 감각을 과시한 이들도 더러 눈에 띈 것.

헐리우드 스타 김윤진은 밋밋한 쉬폰 드레스에 와이드 벨트 속 스카프를 스타일링해 가을의 감미로움을 표현했다. 반면 임지연은 도톰한 그레이 컬러 니트 드레스 속에 화이트 셔츠와 슈즈를 이용해 답답한 느낌을 벗었다.

√ 모델


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리우는 모델들의 스타일링도 참고할 만하다. 이영진, 강승현은 일상과 공식석상 위에서 심플한 블랙 컬러를 선택해 단순하지만 섹시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반면 위트 넘치는 믹스앤드매치 스타일링을 즐기는 아이린은 여러 가방을 한 번에 레이어링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퍼 스타일링에 재미를 더했다.

계절감이 느껴지는 플라워 쉬폰 소재의 이너와 박시한 데님 재킷, 카디건을 스타일링해 빈티지한 분위기를 뽐낸 강소영의 스타일링도 주목할 만하다. 계절에 대한 경계를 허물었음은 물론 다양한 아이템들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해냈다.

심플함과 레이어링의 중도를 지키는 것은 어찌 보면 겨울 패션에 있어 궁극의 난제. 레이어링이 어려운 이들이라면 심플한 아이템을 이용해 워스트 드레서의 불명예는 피할 것을 추천한다. (사진출처: 강소영, 강승현, 아이린, 이영진 인스타그램, bnt뉴스 DB)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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