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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겨울, 자동차 월동준비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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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가을을 뒤로 하고 어느덧 겨울이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지역에 평년 보다 일주일 빠르게 첫 눈이 내렸다. 부산에서도 첫 서리가 평년보다 일주일 이르게 관측됐다. 여느해보다 자동차 월동 준비에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간단하지만 잊기 쉬운 겨울철 자동차 관리 사항을 소개한다.

 -추위에 약한 배터리, 미리 점검하라
 자동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는 화학적 특성상 온도에 민감하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면 성능이 떨어지는 걸 피하기 어렵다. 여기에 겨울철에는 히터, 시트 열선, 뒷유리 열선 등 난방 장치 사용이 잦아 배터리 방전이 자주 일어난다.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여러 번 시도해야 겨우 걸린다면 배터리 방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배터리 내 표시부분(인디케이터) 색이 흰색이거나 충전을 해도 녹색으로 변하지 않으면 수명이 다했을 가능성이 높다.

 추운 겨울날 갑작스런 낭패를 겪지 않으려면 배터리 교체주기를 기억해야 한다. 일반 승용차의 교체주기는 3~5년, 평균 주행거리는 약 5만㎞다. 다만 운전 습관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혹한기가 시작되기 전 한 번은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겨울철 주차는 가급적 실내 또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고 목적지 도착 전 미리 히터를 꺼서 충전량을 늘리는 것도 배터리 성능 확보에 도움이 된다.

 -답답한 공기가 싫다면 공조기 필터 확인
 히터를 켰을 때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나면서 먼지가 난다면 에어컨·필터 교체 시기가 다가왔다는 증거다. 필터 수명이 다하면 먼지가 차 안으로 쉽게 들어오게 된다. 미세먼지는 진드기나 곰팡이균, 배기가스 유해 성분이 포함돼있어 운전자 건강에 치명적이다. 






 일반적으로 공조기 필터는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걸 권장한다. 차 안에서 악취가 난다고 탈취제나 방향제만 사용한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과도하게 방향제 등을 사용하면 장거리 운전 시 피로와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미끄러운 빙판길, 조급함을 버리자
 겨울철에는 노면 상태를 습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눈이 별로 쌓이지 않았어도 노면이 얼어붙어 미끄러울 수 있어서다. 특시 도심의 고가도로나 다리는 일반 도로보다 더 쉽게 얼어붙기 때문에 속도를 낮추는 게 필수다. 정차 시에는 브레이크에만 의지하지 말고 변속기를 순차적으로 내려서 속도를 줄이는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는 게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월동 장비도 미리 준비한다. 스노 체인을 싣고 다니면 갑작스런 폭설을 만났어도 눈길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스프레이 체인도 응급처치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단, 효과가 비교적 빨리 사라지는 만큼 스프레이 제품군에만 의존해선 안된다. 이밖에 야간 주행 시 차가 갑자기 멈춰 설 경우를 대비해 방한 의류와 장갑, 손전등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자료제공: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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