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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입장정리] ‘가족끼리 왜 이래’ 박형식-서강준, 승부는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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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진실’은 드러났으나 ‘믿음’은 사라졌다.

10월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17회에서는 박형식-남지현-서강준이 12년 전 비밀이 밝혀지면서 실타래처럼 꼬여버린 서로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달봉(박형식)은 차강재(윤박)와 권효진(손담비)의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강서울(남지현)을 불러 세워 “얘기 좀 하자”고 말했다. 이 전날 12년 전 사실을 모두 알게 된 서울은 냉랭한 목소리로 “실례지만 누구냐. 나 아시느냐”고 따져 달봉을 무안케 했다.

서울의 싸늘한 태도에도 달봉은 “아직도 열이 있는 것 같다. 정말 병원에 안 가봐도 괜찮겠느냐”며 몸살 기운이 있던 서울을 걱정했고, 서울은 자신의 이마를 짚어보는 달봉의 다정한 손길에 당황하다가 이내 심드렁한 표정으로 “너랑 오래 말 섞고 싶지 않으니 비켜 달라”며 달봉을 외면했지만 달봉을 향한 여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후 서울은 잔뜩 화가 난 채로 그 동안 자신을 속인 윤은호(서강준)를 찾아가 “도대체 왜 그런 것이냐”며 12년 전 거짓말을 한 이유를 따졌다. 이 질문에 은호는 “솔직히 생각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답해 서울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어 은호는 “생각나는 건 그때 난 14살이었고, 부모님 이혼 소식을 들은 직후였다. 별로 살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살아갈 의욕도 없었다”며 “12년 전 약속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지금 내 마음은 확실히 안다. 서울 씨와 잘 해보고 싶다”고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차가운 대답뿐. 서울은 “내가 한 번 속았는데 또 속겠느냐”며 “어차피 장난으로 한 약속 따위 내가 사양 한다”고 냉정하게 거절하며 자리를 뜨려고 돌아섰다. 이에 은호는 돌아서는 서울을 돌려세우며 “이렇게 그냥 가 버리면 끝이냐. 난 당신 때문에 잠도 안 오고 물도 안 넘어간다. 당신이 너무 좋고 옆에 있고 싶어서 지금 내가 미칠 것 같다. 알아듣겠느냐”고 소리치며 박력 있는 모습으로 서울의 마음을 흔들었다.

설상가상 눈치 없는 달봉은 서울에게 “너랑 나 친구라도 하면 안 되겠느냐”며 “너만 좋다면 나는 친구해도 괜찮은데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 말에 결국 서울은 폭발하고 말았다. 서울은 “서울 남자들은 뭐가 이렇게 쉽냐. 너희들은 스위치 켜고 끄듯 사람 감정을 다루냐”며 “어떻게 내가 너와 친구가 될 수 있겠느냐”고 화냈다.

격한 서울의 반응에 당황한 달봉은 “그러면 이 집에서 어색해서 어떡하느냐”고 물었고, 서울은 “그럼 답 나온 것 아니냐. 내가 은호에게 가 버려도 넌 괜찮은 거 아니냐. 네 마음 확실히 알았다”고 말해 달봉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다. 

달봉과 서울 그리고 은호 사이의 12년 전 비밀로 인해 혼자 속병을 끓어오던 달봉이었다. 하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졌고, 그로 인해 달봉의 마음 속 짐을 조금은 덜어냈으나 상상 이상으로 서울이 느끼는 달봉을 향한 배신감은 컸다. 여기에 점점 커져가는 은호의 진심이 서울에게 오롯이 전해지면서 세 사람의 한층 더 팽팽해진 삼각관계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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