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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닛산 로그 '북미로 북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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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26일 부산 강서구 신항만에서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선적 행사를 가졌다.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로그는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 가량 생산돼 2019년까지 북미에 전량 수출된다. 

 26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닛산 로그 생산으로 중장기 생산목표의 연간 30% 수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RSM DRIVE THE CHANGE(품질 No.1, 국내 판매 3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 최고의 효율성 달성)'에 한 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이와 함께 북미 시장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경험, 향후 새로운 시장 개척 발판으로 삼는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닛산 로그 생산을 위해 국산 부품화율 70%도 달성했다. 이는 국내 87개 부품 협력업체에 5년간 3조1,000억원 매출 증대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기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와 관련, 닛산 피에르 루앵 부사장은 "그룹 내 전략적 결정으로 북미 시장, 특히 미국 서부 해안(West Coast) 지역 내 부족한 로그 물량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품질을 효율적으로 확보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윈-윈 시너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르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닛산 로그의 북미 수출은 르노삼성차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르노삼성차는 앞으로도 르노 그룹 내 아시아 견인차 역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도약 원년인 2014년 우리가 이뤄낸 가장 큰 가시적 성과 중 하나는 닛산 로그 생산 프로젝트의 성공적 임무 완수인 첫 북미 수출"이라며 "이는 르노삼성차의 북미 시장 성공 가능성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9월 말까지 북미로 수출되는 닛산 로그의 선적 물량은 약 4,000대로, 해당 물량은 10월부터 북미 시장에 판매될 계획이다.






부산=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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