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기자] 걸 그룹 홍수시대. 여전히 건재함을 알리기라도 하듯 걸 그룹 계의 ‘언니’들이 컴백해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과도한 섹시함이나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콘셉트 없이도 일단 이름이 나오면 믿고 보게 되는 소녀시대, 카라, 시크릿이 그 주인공. 아이돌 세계에 탄탄히 자리 잡은 이들에겐 신인시절의 풋풋함부터 베테랑이 된 지금까지 팬들의 관심을 떠나보내지 않는 이유가 있을 것.
센스 넘치는 이들이 무대 의상부터 사복패션, 출근패션, 공항패션까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을 패션을 제안하고 나섰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몸매 관리에 조금 소홀해졌다면 스키니하고 매력적인 이들의 바디라인을 보고 자극 받도록 하자.
흔히 말하듯 ‘옷걸이’가 돼야 뭘 걸쳐도 빛이 난다는 촌스러운 생각은 버려도 좋다. 일교차가 큰 가을. 재킷을 입었다 벗기도, 짧고 긴 옷을 믹스 매치하기도 적절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계절인 지금 서늘한 바람에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간지럽히며 자극하고 있다.
꾸준한 사랑을 받는 걸 그룹 패션을 일상에서도 따라 할 수 없을까. 싶다면 조그마한 센스에 신경 쓴다면 어렵지 않다. 활발한 활동과 함께 패셔너블함을 자랑하고 있는 그들의 가을 패션을 분석해 보자.
1. 더 스키니하게 컴백, 구하라 바디 컨셔스룩
새로운 멤버를 영입함과 동시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안무와 콘셉트로 다시 한번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는 카라. 타이트하고 섹시한 무대의상 역시 빠지지 않는 가십거리가 되고 있다.
스키니하고 얇은 허리를 자랑이라도 하듯 구하라는 타이트한 슬리브리스 탑에 시스루 포인트를 매치시켜 스키니한 팬츠와 함께 몸매 라인을 한층 강조했다. 가을을 알리는 워커힐과 다크한 컬러감의 액세서리 연출은 여름과 가을 사이에선 섹시한 여인의 매력을 풍기기에 충분하다.
또한 헤어와 메이크업에 강한 포인트를 가미했다면 화려한 프린트나 과도한 패턴이 들어간 스타일링은 피할 것.
2. 힘 주고 힘 빼기, 써니 밸런스룩
컴백을 앞둔 태티서의 무대 계획은 물론, 드라마, 리얼리티, 뮤지컬, 화보 등 많은 멤버 수만큼이나 다양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 걸 그룹 소녀시대. 시원시원한 보이스를 가진 써니는 얼마 전 뮤지컬 활동을 마치고 확실한 본인만의 입지를 다졌다.
최근 한 행사장에 ‘출근’한 써니는 패션 센스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은 키에도 훌륭한 비율로 단점을 커버해 온 그는 빠짐없는 킬 힐과 소화하기 힘든 ‘청청 패션’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재미있는 점은 강약을 조절한 밸런스룩을 선보인 그의 스타일 선택 포인트. 밝은 컬러의 스키니진에 다크한 데님 셔츠를 매치하는가 하면, 무채색 바탕의 전체적 무드에 감도 깊은 레드 컬러의 클러치를 가미했다. 또한 배꼽이 드러나는 탑 위에 루즈한 긴 소매의 셔츠까지 언밸런스하지만 지극히 완벽한 스타일을 뽐낸 것.
3. 공항패션은 역시 편안함! 송지은 컴포터블룩
막바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우리의 눈과 귀를 책임지고 있는 그룹 시크릿. 새 앨범이 거듭될수록 한층 업그레이드됨이 직접 느껴지는 그들의 음악적 행보가 기대된다.
뛰어난 가창력과 음색으로 솔로 앨범 활동에도 인정받은 송지은. 섹시 콘셉트로 컴백한 시크릿의 변신에 그의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 또한 주목을 끌고 있다. 해외 활동이 많아진 그의 공항패션은 어떤 모습일까.
다리 라인이 잘 살아나는 스키니진과 루즈한 블랙 컬러의 박시 티셔츠를 연출한 그는 전체적으로 딥한 컬러들의 선택으로 환절기 패션에 초점을 두었다. 여기에 초이스 된 실버와 화이트 계열의 클러치, 네일, 폰 케이스로 적절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그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Editor’s Pick
락리바이벌 다비나 10 스키니
심플한 논플랩 백 포켓 디자인의 데미지진. 어두운 채도에 밝은 톤의 블루 워시 스키니진으로 감각적인 워시와 빈티지 디스트로이드 디자인이 돋보인다. 시원하고 톡톡 튀는 실버 스티치가 포인트.
락리바이벌 니나 02 스키니
백합 문양이 백 포켓 위에 심플한 라인으로 포인트가 된 섹시한 바디라인을 위한 스키니진. 트렌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베이직한 미디움 워시진으로 가을 필수 아이템.
MANGO 더블 레이어 탑
라이트한 무게감의 스트랩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하단의 시폰 더블 레이어와 스쿱 넥 라인이 감각적이다.
MANGO 수트 블레이저
루즈한 핏과 세련되게 떨어지는 라인이 돋보이는 하프 재킷. 활동성이 좋고 소프트 해 일교차가 큰 가을 잇 아이템.
샤넬 달라스 클러치
퀼팅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린 클러치. 소재 자체의 두께감으로 실용적이고 멀티 스타일링 가능하다.
필그림 실버 넥클리스, 뱅글, 반지, 너클링
시크한 느낌과 곡선 라인이 돋보이는 넥클리스와 무광에 은은하면서도 레이어드하기 쉬운 심플한 라인의 뱅글, 반지, 너클링이 시원하고 도회적인 가을 패션에 도움을 줄 것.
(사진출처: 락리바이벌, MANGO, 샤넬, 필그림,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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