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화이트 컬러가 주된 이바니아 카르피오의 블로그 ‘러브 에스테틱스’에 방문하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순백의 색이 주는 신비감에 매료될 것이다.
명확한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구성의 블로그는 그 곳을 방문하는 자들에게 화이트로 이루어진 센스 있는 스타일링 팁과 DIY 패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옷뿐만 아니라 아이템, 사진을 찍는 배경까지 화이트로 선택하는 그는 금발의 헤어 컬러 역시 실버 컬러로 유지하며 신비스로운 면모를 더욱 부각시킨다.
베이직한 화이트 셔츠에 셔츠를 이용해 스커트로 연출하는가 하면 트렉 밴딩 숏팬츠나 트렉 팬츠를 자유자재로 연출하는 모습은 패션에 대한 이바니아 카르피오의 열정을 충분히 전달한다.
POINT 1 스타일링
네덜란드 출신의 이 소녀는 슈즈에 열광한다. 미니멀한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만큼 액세서리에 대해서는 작은 지출만을 허용하고, 슈즈에 대해서는 비교적 넓은 폭의 무드를 선택한다.
초창기 네덜란드의 몇 안 되는 패션 블로거 중 하나였던 그는 또한 자신만의 블로거 생활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행동한다. 블로그는 자신을 위해 시작했지만 독자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
그렇기에 조금 더 도움이 되고, 조금 더 보기에 편안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그는 콘텐츠를 만들 때 역시도 독자를 보다 먼저 생각한다고 전한다.
그의 스타일링을 살펴보자면 다소 일관된 아이템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가령 트렉 팬츠나 어깨 라인을 살려준 홀터넥 탑과 같은. 이 아이템들은 매번 다른 아이템과 적용되고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POINT 2 같은 아이템
이 조화 속에서 이바니아 카르피오는 또 한 번 신선한 콘텐츠를 구상했다. 기본적인 아이템 하나를 이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이 때 사용한 아이템들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블로그를 구독하는 독자들의 스타일링을 돕는 방법이다.
자신의 아이디어와 센스를 함께 공유하는 이러한 행보는 그의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속에서 많은 구독자들을 낳으며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개개인이 생각하는 블로거에 대한 기준은 각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확고한 철학이 담긴 이바니아 카르피오의 블로그는 무한한 가능성과 동시에 섬세한 감각까지 엿볼 수 있게 한다.
POINT 3 DIY
스스로가 물건을 직접 제작하고, 수리한다는 뜻을 가진 DIY 패션이 리사이클 패션으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아이디어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
비디오 테이프 케이스를 이어 붙여 클러치를 만드는 방법이나 얇은 구리 선을 이용해 청키하면서도 미니멀한 액세서리를 손쉽게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방법은 DIY 패션이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충분히 활용하는 예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바니아 카르피오가 블로그와 패션에 가진 열정의 증거물이기도 하다.
하나의 컬러만을 이용하여 스타일링을 해낸다는 것은 사실 아이템의 제약과 동시에 다양한 무드에 대한 규제를 받을 수 있기에 화이트 컬러만을 이용해 블로그를 이어간다는 것은 이에 대한 깊은 연구가 없다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바니아 카르피오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그의 가치관과 더분 블로그는 현재도 전세계로 뻗어나가며 수많은 팬들을 이끌고 있다.
(사진출처: 이바니아 카르피오 블로그 ‘러브 에스테틱스’ 캡처 및 스타일팬(stylefan.net) 인터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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