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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휠, 주조와 단조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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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애프터 마켓에서 휠은 예전부터 마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튜닝에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휠 모양과 재질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자동차 휠은 재질에 따라 먼저 철강 소재의 스틸 휠과 알루미늄이 합금된 알로이 휠로 나뉜다. 2000년대 이전까지 스틸 휠이 많이 사용됐지만 경량화 추세에 따라 최근에는 알로이 휠이 80% 이상 장착되는 추세다. '알로이(alloy)'는 합금이라는 뜻으로, 90% 이상의 알루미늄에 규소와 마그네슘, 티타늄 등의 금속을 혼합해 만들어진다. 알루미늄 휠은 스틸 휠보다 열전도율과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데다 중량도 스틸 휠의 33% 정도여서 무게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알로이 휠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단조 휠(포지드 휠)과 주조 휠(캐스팅 휠)로 구분 짓는다. 먼저 단조 휠(포지드 휠)은 알루미늄합금 덩어리를 가열한 뒤 다시 압력을 가해 원하는 형태로 제작한다. 일반적으로 예전 대장장이들이 칼을 만드는 방식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실제 일본도(日本刀)는 예부터 단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유명 명품 휠의 제조 방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정밀도와 함께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러나 생산 설비와 복잡한 공정 상 다양한 디자인의 제약이 뒤따르는 게 단점이다. 
 





 반면 주조 휠(캐스팅 휠)은 금속을 녹인 후 틀에 넣어 분리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공정상 대량 생산에 적합하며,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단조 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이 치밀하지 못한 게 흠이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제조방식으로, 대부분의 완성차에 장착돼 있는 순정 휠이 주조 방식이다.

 한편, 보통 단조 휠이 주조 휠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조 방식이 내구성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자동차 휠 전문가는 "내구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휠의 두께"라며 "보통 주조 휠이 단조 휠보다 두껍게 제작되는 만큼 내구성을 가지고 우위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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