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몽구재단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몽구재단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석관동에 위치한 한예종 총장회의실에서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는 각 지역에서 자랑하는 주요 인물이나 이야기, 자연경관 등과 기초예술의 한 장르를 연계해 해당 지역에 예술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프로젝트 디자인, 각 주체의 자발적 참여 유도, 공동연구 협력 등이다. 재단은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한예종은 기획 및 총괄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각 분야의 예술 거장과 동호인, 학생, 마을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예술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또 작업 과정을 미디어 아트에 담아 온·오프라인으로 공개, 예술로 조명된 마을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양측은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매년 정례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예종은 명동스튜디오에 별도의 사무국을 설치하고 참가자들이 준비와 활동 설계, 결과물 공유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주체들이 작품에 자긍심을 가지도록 하고, 마을 고유의 숨겨진 문화자산을 이끌어내 프로젝트의 성과를 축적해 나가자는 취지다.
'예술세상 마을'은 내년부터 전국에 단계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부터 사전준비와 조사, 시범운영과 모델개발 등 인프라 구축 작업이 시작된다. 재단은 강원, 충북, 부산 등이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을 나타낸 지자체를 비롯 지역문화재단과 지역대학, 전문 예술인과 동호회와의 긴밀한 협조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일상속 문화가치를 확산하고 지역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봉렬 한국종합예술학교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양 기관의 역량을 융합한 모델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사전에 충분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 예술인들과 마을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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